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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이 로잔뷰의 입주민이 아님을 밝히고 글을 쓸까 합니다.
 
로잔뷰에서 보는 석촌호수 쪽 전망 정말로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부근  4단지 재건축아파트 50평의 전망도 비교적 우수하리라 생각되지만 솔직히 로잔뷰에는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호수 전망이 없는 단지내 다른 평형은 아예 비교의 대상도 되지 않음). 
왜냐하면 로잔뷰 전면의 전망은 석촌 호수와 함께 전방의 고층 건물군이 주는 산뜻한 스카이라인이 멋있는데  비하여 4단지 50평의 경우는 전면의 주된  전망이 석촌 호수라기 보다는 석촌동(?) 쪽 단독주택지의 비교적 너저분한  전망이 더 우세하기 때문입니다(의심스러우면 롯데 호텔 고층에서 직접 경험하시기 바람).

그리고 단지의 세대수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파트 이름을 같이하는 세대가  5000이든 100이든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속된 말로 이웃에서 밥빌어 먹을 것도 아닌데.  물론 관리비(주로 인건비) 차이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  이 점은 고급아파트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구라파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똑 같은 형상의 다수 건물로 이루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는 정부 보조로 건축된 서민 주택인 것이 일반적이며, 일반적으로 그러한 복제형의 닮은꼴 건물들로  형성되는 아파트는 건축허가도 안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 어딘가 보면 일자형의 아파트가 줄줄이 나열된 것을 자기 아파트의 장점인 양 주장하는 경우도 볼 수 있던데,  보이느니 앞 동의 벽면 뿐인 아파트가 자랑이 될수 있는지...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분리 수거일이 보통 일주일에 한번이기 때문에 베란다 중 한 곳은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도 대단히 불편하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거 생활의 질과 관계없이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무분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인데, 의식의 선진화와 함께 이러한 성향도 변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