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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강동지도가 바뀐다 <4>강일지구
20년 만에 강동권 ‘알짜배기’ 택지개발
[2008-04-23 오후 3:54:00]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사통팔달 교통망 집값 ‘쑥’

2지구 첨단업무단지 내 삼성엔지니어링(주) 입주

1980년대 초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강동구 지역 택지개발사업, 강일지구가 뛰어난 쾌적성과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실수요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강동대교, 팔당대교,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특히 강일~춘천간(2009년 개통)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그야말로 교통천국이다.

지난 2003년 9월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 지원 대책 발표 이후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추진 중인 정부의 주택정책에 따라, 서울시는 낙후된 취락지역을 개발·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조성, 서민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강일동 일원을 강일1지구와 강일2지구로 나눠 개발하게 됐다.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뉴타운과 재건축·재개발까지 가세하면서 전세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중·소형 알짜배기 내 집 마련 기회를 잡기 위한 투자 발길이 강동구 강일지구로 몰리고 있다.

12월 장기전세아파트 첫 공급

강일1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2003년 9월 5일 강일동 360번지 일대 911,429㎡를 강일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 2009년 6월 30일 완공 목표로 주택건립 총 6509호(임대 3662세대, 분양 2748세대, 단독주택 99세대)로 현재 아파트건축물 골조공사 중에 있으며 3월 현재 공정은 47% 내외이고 개발사업 시행자는 서울시 SH공사이다. 아파트는 10개 단지로 5층에서 15층 규모로 건립되며 용적률 165% 이하의 친환경 아파트로 탄생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주택건설용지가 382,524㎡로 총면적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용지는 492,421.4㎡로 55.2%이고, 상업시설은 11,226㎡이다. 사업방식은 수용 및 사용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변개발사업과 연계되며, 계획적 합리적인 개발계획으로 향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강일마을은 자연환경과 경관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친화적인 대단위 주거단지로 탄생되게 될 뿐만 아니라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40평형대 중대형 장기전세아파트가 오는 12월 강일지구에서 첫 공급이 이뤄진다. SH공사는 최근 “연말께 면적 85㎡∼115㎡(전용면적기준) 규모의 중대형 장기전세아파트(Shift, 시프트) 470가구를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선보이고 공급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10월까지 공급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 첨단산업 메카로 부상

강일2지구도 2004년 12월 31일 강일2택지개발사업예정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사업시행자는 서울시 SH공사로 선정됐다. 공영방식에 의한 택지개발사업방식을 택해 2007년 12월 31일 택지조성공사가 착공됐다. 2010년 9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아파트 3524세대(임대 2346세대, 분양 1178세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요토지이용계획을 살펴보면 사업지구 총면적 589,570.3㎡ 중 주택건설용지는 34.7%인 204,969㎡, 공공시설용지는 65.3%인 384,601.3㎡로 계획돼 있다.

또한 강일2지구 내에는 주거와 업무가 공존하는 자족형 도시지원시설인 첨단업무단지가 계획돼 대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과 중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 등 13개 회사를 유치해 향후 세수입 증대와 강동구의 지역발전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주)측은 강동구 동쪽 관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대표하는 ‘명품 시설’을 건축 컨셉으로 연건평 3만 2000평의 본사사옥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매출 2조4000억원에 시가 총액 5조3000억원 규모의 대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2009년까지 강남구 도곡동과 삼성동에 흩어져 있는 본사와 수원시의 연구소 등을 강동2지구 내 첨단업무단지로 이전하게 된다. 이로써 강일2택지개발지구 내 첨단업무단지가 유망 중견ㆍ중소기업은 물론 유수 대기업까지 속속 이전키로 하면서 서울 동남권의 첨단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강현숙 기자 khs@dong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