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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공원이 들어섰으면 좋겠네요...
신문에 나왔던 기사임다.

서울 성동구가 친환경적 재개발 모델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택재개발 예정지에 아파트를 짓지 않고 공원을 신설하거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주민산책로를 뚫어주는 방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일대는 주거지의 70%가 가파른 경사지인 데다, 좁은 도로와 노후건물이 밀집해 그동안 낙후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31곳에 232개동, 2만9000가구가 입주했고 지금도 29곳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그야말로 ‘재개발의 본고장’으로 급부상했다는 것. 특히 지난해 이호조 성동구청장 취임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재개발의 모습이 확 달라졌다.

금호동 1가 산37 일대의 단독주택 지역은 지난 1973년 재개발구역 지정 후 30여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가 2002년 공원화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주민들은 우면·세곡지구에 주택을 특별공급해달라고 요구해 팽팽히 맞서왔다. 주민들이 하나둘씩 이주하면서 빈 집이 늘고 재난위험시설로까지 지정되면서 철거가 불가피해지자 성동구는 설득에 들어갔다. 소유자에겐 SH공사 분양 아파트를, 세입자에게는 SH공사 임대 아파트를 제공키로 하고 공원화에 합의를 본 것이다. 행정적으로는 재개발지구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전환해 노후·불량주택 철거 후 아파트를 짓지 않고 공원조성이 가능토록 했다.

성동구는 이 공원이 응봉근린공원인 대현산 지구와 응봉산 지구를 연결하는 생태통로(eco-corridor)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차 용비교를 통해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생태축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결국 30년 미해결 과제가 주민과 구청 양자 모두 만족하는 윈윈게임으로 끝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