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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노원구 담합가담 중개업소 `영업정지`
3곳 적발..2개 업소는 경고 조치




입력 : 2008.04.03 11:3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국토해양부는 서울 노원구 지역 주민들의 집값 담합과 관련, 이에 가담한 중개업소에 대해 해당 지자체를 통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 부동산산업과 관계자는 "지난 달 20일 집값 담합 의혹이 있었던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대해 중개업협회, 노원·도봉구청 등과 함께 현장점검을 진행했다"며 "집값 담합에 가담한 중개업소 3곳을 적발, 제재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한양아파트 리모델링위원회가 우수 중개업소로 꼽은 3곳 중 집값 상승 유발 혐의가 뚜렷한 J부동산 1곳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노원구청을 통해 오는 9일자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 두 곳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노원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5.7% 상승하는 등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노원사랑방` 등의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집값 담합 혐의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서울시 등과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이 지역 시세정보 제공 중단과 관련, 국토해양부는 "현장 점검 이후 담합 양상이 줄어들고 있다"며 "다만 집값 담합 민원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spoon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