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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설계는 두 가지 상품을 통해 하는 것이 좋다.

첫째는 안정적인 연금보험 설계다. 이 경우 계약자·수익자를 조영진씨로 두고, 피보험자를 배우자로 설정해 배우자의 노후까지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
둘째는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검증된 적립식펀드 투자가 유력하다. 적립식펀드도 국내펀드와 동남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반반씩 납입해 수익을 추구할 것을 권유한다.
Q> 부산에서 주점을 운영하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부산에서 장어전문점으로 성공한 후배가 있어 나중에 도움을 받아 창업할 생각도 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가.
A> 장경철 부장: 만약 주거와 창업을 동시에 해결하기를 원하시면 상가주택을 추천한다. 99년 5월 건축법이 개정돼 상가주택의 용도 변경 규제가 사실상 풀리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상가주택은 한 건물에 주택과 상가 사무실이 혼합된 형태로 구성돼 무엇보다 임대가 용이한 만큼 현재의 입지와 가치만 따지지 말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소형 상가주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다.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 대지 40평, 연면적 50평 규모의 소형 상가주택도 3억~4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는 만큼 저가 매입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투자의 핵심 포인트다. 경매나 공매 물량은 그래도 꾸준하므로 저가 매입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상가주택의 투자유망 지역은 지역 상권이 성장하는 시기를 지나 성숙단계에 접어든 곳이 적합하다. 성장기에는 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있는 반면 성숙기에 이르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개발 여지가 많고 가로와 이면 상권이 모두 활성화된 회기동과 동선동, 가로 상권은 성숙돼 있으나 이면도로가 활성화되지 않은 왕십리, 연신내, 수유동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당장 이면도로까지 상권이 확장되지는 않았지만 잠재 성장력과 번창력이 좋은 월계, 불광동과

도시계획상 용도 지역이 고밀도로 개발 예정인
강북 뉴타운. 성북역 주변, 사당, 미아동,대흥역, 등지도 투자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이 밖에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교통 중심지로 머지않아 토지 용도가 변경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나 9호선 신설 역세권 지역이 투자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한편 무주택자의 경우 상가주택이라도 주택이 상가보다 크면 하나의 주택으로 간주되므로 3년 보유하고 2년 거주하면 1가구 1주택의 비과세 혜택도 가능하다. 물론 시가가 6억원이 넘으면 고급주택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