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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만 요란할까요? 강건너 사당동을 주목하세요.


[고뉴스] 2008년 03월 21일(금) 오후 05:13 가
(고뉴스=박민선 기자) -사당 뉴타운 건설 등 공약 본격화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21일 "서울에서 처음 시작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만나 의견을 듣고 뜻을 모아 동작을을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저는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국회의 안정 의석을 갖도록 서울 출마를 하라는 당의 명령을 받아들였다"며 "이명박 대통령께서 아무리 경험있고 능력있어도 한나라당이 소수당으로 남는다면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처지에 빠질 것이며 앞으로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이번 총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한나라당 입당 후 총선에 나서는 자신의 기분을 "이번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니 포니를 타던 사람이 그랜저, 에쿠스를 탄 기분"이라고 비유했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5선의 의원이라지만 무소속을 오래하다보니 그동안 별볼일 없이 지냈는데 이제 여당 후보로서 출마를 하니까 운동선수에 비교하면 대학교 3학년까지 후보선수로 매일 벤치에서 물주전자를 들던 사람이 4학년이 돼 처음으로 주전에 발탁된 기분"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한민국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을 거의 20년 한 것으로 세계신기록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로 자신의 경쟁력을 앞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제가 지난 20년동안 울산에서 국회의원을 했는데 과거 울산은 살기 좋지 않고 문화가 척박하다고 했었는데 이제 살기좋은 동네가 됐다고 한다"며 "동작을 다니면서 여러 말씀을 들었다. 인구 20만명인데 고교가 2개라니 해도 너무하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당동 뉴타운 건설을 하고 도로도 확장하고 현충원 주변 근린공원 조성 등의 일은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주면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세계적 도시 서울에서 세계적으로 살기좋은 동네, 대한민국과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한편 그는 새정부 출범 초기 국민들의 큰 기대가 쏟아지는 데 대해 "아직 이삿짐도 풀지 못한 상태"라며 이해를 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이제 취임한지 26일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모두 위기에 처해있고 국민들도 형편이 어려우시니 기대가 크고 걱정도 크시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며 "국민들은 왜 잔칫상이 빨리 안 나오느냐고 하시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잔칫상을 준비할테니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해 '총선 압승'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전 최고위원과 권기균, 신지호 후보 등이 자리했으며 탤런트 이서진, 안혜숙, 가수 김흥국 씨 등 연예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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