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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20 09:08

강과 호수, 하천을 바라다보는 블루 조망권 뿐만 아니라 산과 같은 녹지를 바라다보는 일명 그린 조망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골프장 조망권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한성CC가 내려다보이는 용인시 보정동 동아 솔레시티의 경우 주변 아파트에 비해 5000만~1억원이 높게 시세가 형성돼있다.

곧 분양을 앞둔 태광CC 3면으로 둘러싸인 용인 흥덕지구의 고급 타운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나 한성CC를 끼고 있는 용인 죽전지구 힐데스하임도 바로 골프장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곳.

특히 흥덕지구의 경우 위쪽으로는 341만평의 광교 신도시, 아래쪽으로는 100만평의 영통지구와 맞붙어 약 500만평의 규모의 생활권을 형성해 남부 주거타운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153가구 규모의 흥덕지구 내 우남퍼스트빌 리젠트는 북으로는 태광CC의 퍼블릭 코스 9번홀이 남으로는 정규코스 4번 홀의 전경이 펼쳐진다.

용인 죽전지구 힐데스하임의 경우 죽전 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총 39가구 규모이다. 단지 3개 면이 한성CC로 둘러싸여 있으며, 분당과의 접근성이 좋아 입주민들은 죽전 및 분당, 판교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얼마전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동탄2신도시 안에도 리베라CC가 정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한원CC 등은 지구 경계와 맞물려 있어 신도시 개발이 완료된 후 입주가 시작되면 골프장 조망권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골프빌리지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 역시 골프장 조망권 때문이다. 지난 2005년에 분양한 골드CC 내 SK건설의 아펠바움의 경우 분양가가 최고 26억원에 달했지만, 1주일만에 모두 마감됐다.

같은 단지라도 그린 조망 정도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 한성CC를 끼고 있는 동아 솔레시티는 골프장 조망 정도에 따라 같은 평형의 아파트 값이 최고 2억원의 차이가 난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