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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규제완화 기대 상승에 `들썩`

건설주가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및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006360](4.72%), 대우건설[047040](8.08%), 두산건설[011160](8.36%), 대림산업[000210](2.75%), 현대건설[000720](1.35%) 등 주요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건설업종은 그동안 미분양 주택 등 건설경기 둔화 우려에다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정부 관계자의 잇단 규제완화 시사 발언으로 최근 높아진 기대감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아파트 재건축 규제 절차를 합리화하고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대책이 추진되는 등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제도를 보완하고 주택 수요를 확대하며 신규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며 "추석 전에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은 현재 15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8거래일째 건설업종을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키움증권 박형진 연구원은 "규제완화는 예전부터 있어온 얘기지만 (청와대 관계자의) 이번 발언으로 규제 완화 정도와 범위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