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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10-17 10:41

‘수도권의 투자유망 1번지’로 꼽혀온 용인에 또 다시 개발열기가 뜨겁게 일 전망이다. 그동안 수지구ㆍ 기흥구에서 불던 개발열기가 향후엔 구시가지인 처인구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의 ‘서북부－동남부 간 균형발전’을 이뤄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광역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이 담긴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ㆍ고시됐다.

서정인 도시과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시 전체(592㎢)의 핵심 개발축을 현행 수지구ㆍ 기흥구에서 처인구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따라 남사면ㆍ 이동면 등 서남부권과 모현면 포곡읍 등 북부권, 시청 주변 등 구시가지를 포함한 경전철(2009년 개통예정) 역세권에 신규 개발지가 대폭 확대된다.

시는 우선 2020년 인구를 120만명으로 잡고 이들이 이용할 주택ㆍ상가ㆍ산업단지 등을 짓기 위해 개발용지 등 시가화용지를 현행 35.4㎢(1070만평)에서 45.3㎢(1370만평)로 크게 늘렸다. 이 가운데 주거용지는 29.6㎢에서 35.8㎢로 확대된다. 특히 새로 편입된 시가화예정용지는 개발여력이 많은 동남부권에 집중돼 있다. 주요지역은 △남사면 봉명리 △이동면 덕성리 △양지면 양지리 △모현면 초부리 △포곡읍 금어리 △원삼면 죽릉리 △백암면 용천리 등이다.

시는 또 앞으로 추진될 2만㎡이상 대규모 개발지는 2종 지구단위계획수립대상을 제외할 방침이며 대략 59곳 안팎가운데 51곳을 주거단지 위주로 개발할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남사면 일대다. 남사면 봉무ㆍ 봉명ㆍ 통삼리 일대 570만㎡(172만여평)에 주거기능과 연구ㆍ 업무기능이 함께 갖춰진 복합신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남사면 아곡리에도 100만㎡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북리 일대에는 산업단지 160만㎡와 유통단지 48만㎡를 조성한다. 이동면에도 송전리 일대 3곳과 천리일대 2곳 등에 아파트 단지를 만든다.

덕성리 일대 106만㎡에는 첨단ㆍ 연구ㆍ 제조업 위주의 복합형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늦어도 2010년까지 건교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경전철 역세권은 모현면 초부리와 포곡읍 금어리 일대 254만㎡(2곳)에 저밀도 전원형 문화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등 모두 24곳에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모현면 갈담리 99만㎡ △고림동 61만㎡ △역북동 일대 97만㎡ △남동 일대 64만㎡ △양지면 양지리 42만㎡ △양지면 남곡리 62만㎡ 등이 초대형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