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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 기사입력 2007-09-21 11:00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분양불패신화를 쓰고 있는 용인지역의 분양 호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초 흥덕지구에서 분양한 경남아너스빌 11블록의 경우 평균경쟁률 110대1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8월 28일 분양한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8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5일 분양한 용인 동천동 '래미안동천'도 용인 1순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평균 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2블록 109㎡의 청약경쟁률은 197.5대1로 최고를 나타냈다.


하지만 모든 단지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주택형이 작을 수로고 경쟁률이 높았고, 금융규제와 세금 인상 등으로 소형의 경쟁률이 높았고, 클수록 경쟁률이 낮았다.


이처럼 중소형위주로 경쟁률이 높다. 그렇다고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신규물량에 관심을 가져라 = 용인지역은 장기적인 개발호재가 아직 남아 있어 신규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용인지역이 인기를 끄는 것은 경부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핵심 입지,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의 후광효과, 고급수요자들을 겨냥한 중대형 구성 등이 인기몰이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총부채상환비율, 종합부동산세ㆍ양도세 중과세 등 계속 되는 규제 때문에 부담은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주택에 몰린 탓이다.


29년만에 청약가점제로 청약제도가 개편돼 청약자들은 가점 계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신청은 청약자 책임 하에 이뤄지므로 청약자격 착오기재 등으로 부적격자로 판정되면 계약체결이 불가능하고 부적격 당첨된 통장으로 재청약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청약신청시 은행에서는 청약자격을 확인하지 않고 주택공급신청서상 신청자 기재사항만으로 청약신청을 받으며, 당첨자에 한해 청약자격을 대조하기 때문에 청약 전에 전문가 상담을 받고 청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성전략은 어떻게 = 청약저축은 청약가점제와 무관하다. 무주택기간, 저축총액, 납입횟수 등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맘을 놓을 수는 없는 실정이다. 지역별로 가점제에 어떤 통장이 유리한지를 알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점제에 유리한 청약통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청약통장별 청약가능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대한주택공사가 988가구를 분양예정인 용인구성지구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간 나들목 동측에 위치한 택지개발지구로, 남북으로 동백-죽전-분당 간 도로가 경유하고 경전철과 분당연장선이 예정돼 있어 편리한 교통망이 예상되고 신갈, 동백, 죽전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다.


가점이 낮은 중소형 예ㆍ부금 가입자는 흥덕지구, 죽전, 구성, 마북 등의 중소형 물량에 청약하고 당첨이 안되면 통장 증액 및 용인시로 이주해 1년 후 용인거주자 우선 자격으로 중대형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 가점 점수가 높으면 유망 물량 중심으로 선별 청약하면 된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연말까지 19곳에서 총 5730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용인분양시장의 인기몰이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듯 싶다"며 "청약자 본인에게 맞는 청약전략을 세워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중대형을 공략하면 용인입성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기자 kjs@newsv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