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7-09-20 14:32

단국대 본교캠퍼스의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이전으로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지역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0여년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머물렀던 단국대는 지난달 30일 이전식을 하고 지난 3일 2학기 개강을 하면서 본격적인 ‘용인죽전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용인시는 단국대의 죽전캠퍼스로의 이전을 계기로 경희대·외국어대·용인대 등 대학도시 이미지 부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단국대학은 캠퍼스 면적이 100만여㎡에 이르고 학생수는 1만명이 넘는다.


시는 기존 대학과 함께 학생수 1만명과 의학레이저의료기기 지역혁신센터 등 우수한 자체 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단국대 본교의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국대 연구소가 현재 용인시가 조성중인 죽전디지털밸리 입주 업체는 물론 용인시내 여러 산업단지내 기업체들과 산·학 협력관계를 맺으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 대학과 삼성전자 등 용인지역 여러 기업체 연구소와 산학협력 등을 주선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학생들의 소비가 대학 인근지역 상권에 적지 않은 매출액 증가로 이어져 결국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국대 주변 상인들은 1만여명에 이르는 이 학교 학생들로 인해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주민들도 좋은 학군 형성 등으로 집값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국대 인근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근 대학측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캠퍼스 주변 상가에는 대학생들을 겨냥한 영업점들이 줄줄이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단국대 캠퍼스의 기숙사 수용규모가 현재 500여명에 불과해 학생들이 이용할 원룸 및 전세, 하숙가격의 지나친 상승과 통학난 등으로 인한 학생 등의 불만을 해소해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학에 대해서는 특별히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단국대 캠퍼스 인근 교통대책과 대학촌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산·학협력과 학생들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지역발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 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