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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주상복합이 분양가가 얼마나 할지, 또
그 분양가가 과연 얼마나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칠지
는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알 수 없죠...
그런데 지금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전 재산의 가치가
최소한 '유지'되기를 바라는 사람의 마음 자체를
무조건 투기꾼으로 모는 당신의 전제는 성수동의
모든 주민에 대한 모욕입니다.
특히 강남도 가만히 있는데 성수동 주민이 투기를 조장한다는
식의 님의 표현은 정말 당신의 인격을 의심케 합니다.

부동산이 투기의 대상이 되어선 안되는 부분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동산도 가치평가의
대상이 되는 '자산'임을 부정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가치평가는 결국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요...
만약 이러한 시스템이 싫다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수 밖에 없지만...그게 아니라면 더 논할 가치가 없겠죠...
또한 자본주의의 기본은 시장에 의한 재화의 분배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도 시장의 메커니즘이 결정하는 것이고요.
지금 강남의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바로 우리 모두가 결정한 겁니다.
우리가 바로 시장이기도 하고요.
아무도 우리에게 강남의 아파트를 사라고 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의 투자 수익성 말고도..
강남에 살고싶어 하는 우리의 욕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파트에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거품을 제거한다고 해도 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에 의한 가격의 차별화 즉, 가격이 상승하는 곳과
하락하는 곳은 자본주의의 필수 요소입니다.

따라서 저는 강남 수준으로 강북을 개발하여 서울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부동산 대책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 인정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뚝섬이 아니라도 이러한 취지에서 강북을 중심으로
뉴타운 지정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서울시의 강남제한 강북개발 정책은
대단히 방향을 잘 잡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보같은 노무현정부는 강남권인 송파신도시를
추진하지만, 서울시는 위의 전제하에서 반대하고
있지요..근본적으로는 서울시가 옳습니다)

뚝섬 및 강북의 뉴타운 개발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교육 문화시설을 확충하여 사람들의
강남 쏠림 욕구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입니다.
이렇게 해서 환경이 개선되는 경우 집값이 일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최근의 뚝섬 견제는 다분히 강북을 폄하하는..
영원히 강남보다 못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 같고, 성수동 주민을 무슨 투기꾼으로
모는 듯해서 불쾌한 마음에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정의사회님 성수동 주민에게 사과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