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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대나 주말 등에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갈∼죽전구간(약 4㎞)에 오는 30일부터 갓길 통행이 허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합류하는 차량으로 인한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갈분기점∼죽전휴게소 갓길에 차로제어시스템을 설치, 갓길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 갓길 개방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7∼9시, 오후 5∼8시이며 주말에는 차량이 많이 밀리는 시간대에 운영한다. 도공은 갓길을 이용할 경우 현재 시속 40㎞ 정도인 평균속도가 60㎞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공은 또 죽전휴게소∼서울요금소에도 시설보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갓길을 개방하는 한편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 고속도로 지·정체 구간에도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갓길 개방이 통행속도 향상 등에 효과가 있을 경우 갓길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