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재테크 컨설팅] 판교·광교·동탄, 제2경부축은 `황금의 땅`

[매일경제 2007. 11. 23]

◆고종완의 부동산 인사이트◆

부동산 이론에서는 지역적 요인이 집값 결정 요인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인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가구수, 브랜드, 구조와 마감재 같은 개별 요인은 집값 결정 요소 중 30% 이내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결국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별적 요인에 집착하기보다는 지역이나 입지 선택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70년 7월 1일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축은 경부축이었다. 경부축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강남ㆍ과천ㆍ분당ㆍ용인ㆍ수원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이 과거 20년 이상 집값과 땅값 상승을 주도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이상 국토개발을 주도하고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제1경부축에 이어 제2경부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ㆍ판교, 수원광교, 화성동탄 제2신도시 건설이 계획되거나 진행 중인 제2경부축은 적어도 앞으로 10년 이상 노다지를 캘 수 있는 황금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강남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대장 노릇을 10년 이상 계속할 듯하다. 선도주 구실은 하지만 과거와 같은 높은 가격 탄력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둘째, 판교는 분당에 이어 신강남의 대장주 노릇을 하겠지만 대부분 분양이 끝났으므로 판교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죽전ㆍ수지 지역 일대가 공략 대상이다.

셋째, 판교와 광교산을 맞대고 있는 수원 광교신도시는 행정, 업무, 상업, 주거복합도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광교는 판교에 버금가는 주거여건과 자족 기능을 갖춘 직주근접시장으로서 높은 집값 상승이 점쳐진다.

넷째, 화성동탄 제2신도시는 정부의 강남권 대체신도시 건설 차원에서 계획된 고급 신도시다. 강남권에서 물리적 거리가 다소 멀고 대중교통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한 점이 최대 단점이다.
하지만 동탄 1신도시와 연계해 대규모로 개발되고 신분당선 연장선, 제2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되면 교통 접근성은 물론 자족 기능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분양물량도 풍성하고 분양가도 3.3㎡당 800만원대로 강남권 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중장기 투자자라면 강남권 대치, 개포, 일원, 압구정, 잠실, 강동 지역 재건축아파트 급매물을 노려보자.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는 유주택자라면 판교 주변에 유통물량이 넘치는 죽전ㆍ수지 지역 기존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는 수원광교, 가점이 낮은 젊은 무주택자는 화성동탄 2신도시가 최적의 대안이 아닐까.



[ⓒ 매일경제 &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