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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송파,김포 등 2기신도시 분양가가 평당 300만원 이상 오를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에 따른 옵션을 생각하면 추가로 평당 150 정도는 플러스해야 실질 분양가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막상 분양때가 되면 예상보다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리진 않을것 같고. 국제 물가상승이 엄청난걸 보면 헉!! 분양가는 계속 오를 예정인 반면에 택지지구 신규분양 아파트는 최장 10년동안 전매(매매)를 할수 없게 묶어 놨으니. 2기신도시가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듯.




신도시 분양가 3.3㎡당 300만원 올라
2008-07-17 17:27:43
파이낸셜뉴스


철근 등 건설자재값 상승과 분양 지연, 물가 상승에 따른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으로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분양가격보다 평균 20% 가량 치솟을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김포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의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평균 800만∼900만원대로 예상했으나 최근 해당 건설업체들은 1100만∼1200만원선으로 분양가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주변 시세보다 20∼30% 싼 값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며 도입한 분양가 상한제의 도입 취지가 퇴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가 3.3㎡당 200만원 올라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수원 광교신도시, 송파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금액보다 3.3㎡당 최고 300만원가량 추가될 전망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첫 분양물량인 우남건설의 ‘우남퍼스트빌’은 학교건설 비용 부담 등에 따른 관계부처와의 갈등으로 분양일정이 당초 지난 6월 말에서 8월 말 이후로 미뤄지면서 분양가가 3.3㎡당 200만원가량 오르게 됐다. 우남건설은 지난 6월 말 3.3㎡당 800만원대 후반에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교건설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분양이 지연되면서 지난 8일 단품슬라이딩제 적용으로 4.4%가 인상된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해 분양가를 3.3㎡당 1070만원으로 올려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한 달여 만에 분양신청 가격이 3.3㎡당 200만원 정도 뛴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9월 기본형 건축비를 3∼5% 정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오는 9월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당초 예상됐던 분양가인 3.3㎡당 100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

■인천 청라지구 3.3㎡당 1000만원 넘을 듯

인천 청라지구에서 하반기 중 분양되는 아파트도 분양가가 3.3㎡당 200만원 이상 오른다. 청라지구에는 호반건설이 지난 6월 전용 60∼85㎡ 1365가구를 3.3㎡당 870만원대에 분양했다. 당초 예정된 분양가보다 3.3㎡당 70만원이나 비싼 금액이다. 하반기에 분양예정인 아파트들은 분양가가 이보다 훨씬 더 오른다. 기본형 건축비와 오는 9월 인상 예정인 기본형 건축비 인상분이 그대로 적용돼 3.3㎡당 1000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청라지구에서 하반기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청라 힐데스하임 1284가구를 포함해 3000여가구에 달한다.

■광교신도시 3.3㎡당 300만원 추가될 듯

오는 9월께 첫 분양에 들어가는 광교신도시 분양가는 3.3㎡당 3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9월 울트라건설이 첫 분양을 시작하는 광교신도시는 당초 전용면적 85㎡ 이하는 3.3㎡당 900만원, 전용면적 85㎡ 초과는 3.3㎡당 1200만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참누리 아파트’ 1188가구를 분양하는 울트라건설은 111㎡를 3.3㎡당 1300만원대 초반, 나머지 중대형은 3.3㎡당 1300만원대 후반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다음달 분양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신도시 3.3㎡당 900만원대도 물건너 가

송파신도시도 분양시기가 당초 2009년에서 2010년 이후로 늦춰지면서 분양가가 크게 오른다. 정부는 지난해 분양예정가격을 3.3㎡당 900만원대로 예상했지만 분양이 지연되면서 토지보상비용 상승에다 기본형 건축비 급등으로 사실상 3.3㎡당 900만원대는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송파신도시가 2011년에 분양될 경우 기본형 건축비만 최소 5차례 이상(6개월 단위 조정) 오르게 된다”면서 “여기에 사업지연에 따른 보상비 증가, 아파트 건설 물량 축소 등을 감안하면 3.3㎡당 1300만원대를 웃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재값 상승 등 건축비 인상 분위기를 틈타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과도하게 부풀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남건설의 김포 한강신도시는 기본형 건축비가 4.4% 인상됐을 뿐인데 분양가를 3.3㎡당 100만원이나 올린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우남건설 관계자는 “건축비 인상분에서 3.3㎡당 20만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고 토지 본계약 과정에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해 분양가가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땅값과 용적률이 정해진 상황에서 기본형 건축비 상승만으로는 아파트 분양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분양가격이 20% 정도 추가로 오른다면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wkim@fnnews.com 김관웅 김성환 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