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윗분말에 딴지 거는건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적습니다.

저는 벽산에 현재 1년 조금 넘게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윗분 말씀하신건 특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사실 좋게만 보면 한없이 좋은 것입니다만
현재 주변 아파트에 비해서는 평가가 낮은건 사실입니다.
지금이 싸다고 하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흔히들 저평가라 하지만
제가 아파트 살때도 부동산에서는 저평가라고 합디다.
근데 아파트 알아보면서 느낀건데 다들 그럽디다.
어느 아파트든지 주변에 비해 비싸면 앞으로 더 오를거라고 하고
주변보다 싸면 저평가라고 하더군요.
지금 벽산 주변은 한창 재개발 대기하고 있는곳이 많습니다.
다 재개발 되면 앞으로 벽산이 같이 오를거라 하는데 같이
오를지 아님 상대적으로 가격이 밀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육여건은 상당히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제가 저평가를 믿어서 여기 집을 사서 살고 있는건 아니고요
그냥 아파트 둘러보면서 전 다른건 모르겠고 다른 아파트에
비해 좀더 넓고 환경이 쾌적하고 그런게 젤 컸습니다.
단지가 너무 커서 그런지 단지 안은 아주 조용합니다.
다른 아파트는 빽빽하게 있어서 웬지 답답한 맘이 좀 있지만
벽산은 그런건 좀 덜하더군요.

교통은 자가용으로 이동시 올림픽대로나 강변도로 타기가 수훨고
강남이 가까운게 장점입니다. 서울 숲도 가깝긴 한데 그래도
조금 멀긴하죠...
단점은 아무래도 주변 아파트에 비하면 전철역이 좀 애매하다는
겁니다. 5호선 신금호역이나 행당역 중간쯤 어정쩡하게 있어서
교통은 다소 불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윗분처럼 5호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타서
저도 을지로입구에 내려 출근하는데 저도 door to door로 30~35분정도 봅니다.
5호선을 이용하려면 출근은 행당역이 낫고(내리막길이므로) 행당역까지 10분정도 보시면됩니다.(단지가 워낙커서 단지마다 다릅니다)
퇴근은 신금호 이용입니다.(마을버스타면 되거든요 무지 가까움
이건 마을버스 바로타면 5분도 안걸립니다. 걸어가면 10분은 넘을듯)

금호역이나 응봉역은 상당히 멀다고 보시면 되고요
윗분 말씀하신대로 대현배수지공원이 가까워서 좋긴 한데 공원이라 하기에는 나무가 우거지지 않고 그리 크지 않아(제 기대가 넘 컸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도 몇번 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애가 좀 크면 갈지.
단지 저희집 뒤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어서 애랑 주말에는
거기로 자주 갑니다.(아주 조그맣죠. 참고로 303동입니다)

또 중요한건 작년에 열병합공사를 하였고 올해부터는 가구마다
난방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난방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앙에서 난방을 공급하지만 개별 난방처럼 집에서 간단히 끄고
켜고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이 낮은 이유는 위의 단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대체로 양반인거 같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다른 아파트 주민들은 게시판에 글 쓰시는것 보면 참 적극적인듯
하지만 벽산 주민들은 대체로 조용한편 입니다. 그 이유도 한몫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PR시대이지요..
아직도 제가 참으로 의문을 가지는건 왜
삼성보다 가격이 낮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제 와이프 말로는 내부 인테리어는 아마 삼성보다
많이 뒤떨어질거라고 합니다.

결론은 저평가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살기는 괜찮다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