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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1~2월에만 용인 흥덕ㆍ죽전ㆍ성복ㆍ신봉지구 등 관심지역에서 1만4000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쏟아진다.

흥덕지구는 왼쪽에 광교신도시, 남쪽에 영통지구가 들어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가 내년에 개통되면 서울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80% 선에서 분양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현재 주변시세가 3.3㎡(1평)당 1300만원 선인데 새 아파트 분양가는 10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봉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이 이달 112~207㎡ 아파트 14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도 1월 109~189㎡ 아파트 1238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2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에 공급하려다 시기가 늦어졌다. GS건설은 2월에 110~197㎡ 아파트 299가구를 내놓는다.

성복지구에서는 1~2월 5000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GS건설이 1월 114~214㎡ 1502가구, 2월 121~197㎡ 5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려개발은 2월에 1314가구를 공급한다. 신분당선 지하철역(2014년 개통 예정)이 단지에서 가깝다. 현대건설은 2월에 3개 단지에서 2157가구를 분양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나들목이 단지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봉ㆍ성복지구는
분양가격이 다소 높다는 게 부담이다. 건설사들이 3.3㎡당 1700만~1800만원 선에서 분양 승인을 신청했지만 용인시와 줄다리기 중이며 16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봉동과 성복동 아파트 시세는 1400만원 선이다.

죽전지구에서는 일신건영이 1월 112ㆍ113㎡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월드건설도 175~199㎡ 대형 아파트 47가구를 내놓는다.

죽전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교통망이 좋은 편. 분당선 죽전역이 개통돼 서울 출퇴근도 빨라졌다. 분당 생활권이라 입지는 훌륭하지만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단지들이 대부분 소규모라 주변시세(3.3㎡당 2000만원 선)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죽전에서 나온 월드 메르디앙 주상복합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1789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새로 나올 아파트 분양가는 1700만~19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용인시는 전 지역이 개발호재로 둘러싸인 신도시 샌드위치 지역"이라며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분양이 이어져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종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