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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정부 등 서울 인접지역, 전세값 '껑충'
데이터뉴스 2008. 9.10



올해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 전세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1.88% 올랐고 경기는 2.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바로 인접한 ▲광명(7.08%) ▲의정부(6.11%) ▲구리(5.64%) ▲성남(4.2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은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를 찾기 어려워진 상황인데, 가격마저 경기지역의 2배 수준으로 뛰어 값이 싸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지역 전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3.3㎡당 평균 전세값은 서울이 634만 원, 경기가 360만 원이다.

경기지역에서 전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광명시는 구로구와 금천구 사이에 있고 지하철 7호선이 연결돼 있어 강남과 도심 출퇴근 수요가 많다. 전세가도 3.3㎡당 505만 원으로 서울 평균의 79% 수준으로 저렴하다. 특히 연내 입주물량이 없어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태다. 광명동 현대 전용 122㎡는 올 들어 전세값이 4,000만 원 상승했고, 광명동 상우1,2단지도 3,000~4,000만 원 가량 올랐다.

강북권과 인접한 의정부도 전세 수요가 많다. 3.3㎡당 평균 325만 원으로 서울 평균의 51% 수준이지만 경원선과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 교통이 좋다. 1억 원 이하 전세 물량이 전체 아파트의 62.3%인 4만5,564가구에 달해 저렴한 집을 찾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다. 경원선 망월사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호원동 신일엘리시움 전용 59㎡가 올 들어 2,500만 원 뛰었다. 호원동은 역세권 단지로 재계약 사례가 많아 전세가 귀한 편이다.

구리도 중앙선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한 인창동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구리와 남양주의 연내 입주물량이 5,397가구로 전세물건은 비교적 많은 편이다.

강남권과 가까운 성남은 재개발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분당선 모란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성남동 한빛스위티 전용 79㎡가 올 들어 5,250만 원이나 상승했다. 성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국대 및 중동3구역, 삼창아파트 재건축의 이주수요로 소형 아파트의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수아 기자[leesooah@datanews.co.kr] 2008-09-10 13:5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