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화곡푸르지오로 재건축되기 전인 화곡주공시범시절에 약 15년정도 산 적이 있었습니다.
부자동네는 아니였지만 가난한 동네도 아니였죠.
그러나 확실히 살기 좋은 동네였습니다. 서울하면 강남밖에 모르는 촌닭들의 편견과는 아주 딴판이죠. 생활편의시설, 도로교통,학교및 학원등 도시생활에 부족한 점은 당시에도 하나도 없던 동네였습니다.
비행기 소음 심하지 않느냐는는 촌닭들의 편견에 일일히 대응하기가 무척 짜증났던 기억도 있고요.
화곡동의 비행기 소음은 강남번화가의 자동차 소음의 반의반도 안되는 데 말이죠.
그런촌닭같은 편견 가진 제 친구들 화곡 주공시범단지 놀러오면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정감있는 단지 구성에 뿅가곤 했죠. 달력화보의 외국 주택가 같다면서요.
중고등학교와 대학시절 그동네에서 살았죠.
할머니 살아계실 때 손주놈인 제가 귀가할 즈음이면 밖으로 살살걸어나오셔서 반겨 주던 기억이 있던 곳입니다.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들 문앞 잔디밭에서 날보고 꼬리 흔들면 반겨 주기도 했지요.

아 !당시 우리집은 주공시범단지내 복층구조의 단독 건물이었습니다.
연립도 아니고 아주 독특한 공동주택이였죠. 25평이었는데 지분이 무려73평이었던 정말 대단한 알짜였죠. 덕분에 우리집 돈 좀 벌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 그곳에 거주하십니다. 저는 출가해 목동에 있고요.
봄이면 벗꽃 만개하고 가을이면 은행의 노란잎이 덮여 이웃동네에서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죠. 여름이면 순찰차가 괜히 들어와 우거진 나무그늘
에서 오침을 즐기던 그런 곳이 었습니다.
게시판 둘러보다 아랫글이 옛기억을 되살려 그냥 글올려 보았습니다.
목동과 여의도로 대표되는 서울 서남부지역은 강서구 구로구 광명 일산 파주 그리고 인천의 발전이 동반되어야 거주지로서의 서울 서부권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확실히 바로 잡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