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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2007.03.13 10:53]
배장호기자

IFLR 선정..법무법인 광장 국내로펌으로는 유일하게 수상

올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한 저명한 법률저널로부터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이 사업의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광장은 "이달 1일 홍콩에서 '유로머니'지가 발행하는 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IFLR)가 수여하는 시상식에서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IFLR은 의정부 경전철 사업을 ‘올해의 딜’로 선정한 데 대해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외국의 대형 프로젝트 회사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외국은행을 포함시킨 민관합작투자사업(Public-Private Initiative)을 성공리에 수행했다"는 점을 꼽았다.

의정부 경전철 사업은 의정부시 장암택지개발지구에서 용현동까지 11.085km 구간에 경전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 1993년부터 추진됐으나 당초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모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하자 문제로 차질을 빚다 2004년 우선협상 대상자가 변경됐다. 올해 5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1년에 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75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주간사는 GS건설, 독일 지멘스, 프랑스 시스트라 등이며, 프토젝트 파이낸싱에는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SC제일은행, 프랑스의 깔리옹은행이 참여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영국계 로펌인 링클레이터스(Linklaters)와 함께 금융조달 및 사업진행 등에 대한 전반적인 법률자문을 맡았는데, 국내 로펌이 통상 보조자 역할에 머물던 선례와 달리 광장이 이번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IFLR은 자본발행,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파이낸스, 구조조정, 자산유동화 등 6개 분야별로 ‘올해의 딜’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국내 로펌 중에서는 광장 외에 김&장이 1개, 법무법인 세종이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광장'이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 관련 딜이 상을 휩쓸어, 중국 투자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방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