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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각광받을 아파트는 6~9억에 해당되는 아파트입니다.


‘MB효과’ 고가아파트 경매 속속 낙찰
[2008.02.20 18:14]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에 최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0일 경매정보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법원경매시장에는 감정가 6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경매 낙찰 건수는 지난해 12월 29건에서 올해 들어 이달 현재 42건으로 늘었고 건당 평균 입찰참가자 수도 12% 증가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수십억원대 물건은 물론 6억원 이상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 강동구 둔촌 주공,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가 인기다.

감정가 33억원에 나온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3명이 응찰, 감정가의 86%인 28억2300만원에 낙찰됐다. 26억원짜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5명이 몰려 감정가의 91%인 23억원을 넘어 낙찰됐다.

감정가 13억5000만원에 나온 신천동 장미아파트의 경우 29명이나 응찰한 끝에 10억8279만원에, 문정동 래미안아파트도 30명이 경합을 벌여 9억7558만원에 팔렸다. 또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도 15명이 몰려 감정가격의 84%인 5억8650만원에 낙찰됐다.

고가 아파트 경매는 지난해 말에 비해 두배 이상 물건이 쏟아졌고 대선 이후 한 달 동안 감정가 6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률은 38.2%에서 40.40%로 증가했다. 또 건당 응찰자 수도 지난해 말 평균 5.03명에서 6.36명으로 늘었다.

지지옥션 강은팀장은 “1억∼2억원짜리 연립·다세대주택에 몰리는 소액투자와 달리 올해 초부는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고가 아파트 경매열기가 뜨겁다”면서 “10억원대 이상 아파트에 입찰경쟁이 붙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부동산 세제완화 등 ‘MB효과’ 기대로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에 자산가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