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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內 서울대병원 가시화
경기도, 시설 유보지 5만여㎡ 확보 등 추진 용인시와 부지교환 협의… 가격이 관건

<속보>서울대병원이 광교신도시내 건립을 검토중인 최첨단 의료복지연구단지 계획(본보 8월9일자 1면)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용인시와 협의를 거쳐 시설입지 예정지로 사실상 5만여㎡의 유보지를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 용인시,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를 만나 광교신도시내 의료복지연구단지 설치방안을 제안했다.

병원측이 제안한 내용은 광교신도시에 부지면적 10만㎡에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병원자체에서 조달한 토지대금과 BTL 방식 등을 통해 마련된 건축대금 등 1천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의료복지연구단지이다.

이에 따라 도는 광교신도시내 계획된 의료시설부지(2만1천385㎡)가 서울대병원측이 요구한 면적보다 크게 부족하자 용인시가 자립형사립고 부지로 검토하는 유보지(5만196㎡)를 서로 위치 변경토록 하는 등 병원측의 요구를 수용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자립형사립고 확장에 대비해 부지면적이 축소되는(5만196㎡→ 2만1천385㎡) 위치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용인시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 변경 수용이 가능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부지공급 가격에 있어 서울대병원측이 3.3㎡(1평)당 200만원 공급을 희망하고 있는데 반해 도는 800만원 이하로는 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앞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기도하다.

도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광교신도시내 건립추진은 김 지사가 강조해 온 명품화 상징성과 맞아 떨어지지만 부지공급가격에 대한 차이가 워낙 커 낙담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추진하는 의료단지가 광교신도시로 입지되면 더 할 나위가 없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닌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