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초과수요 분당ㆍ용인으로 유입

[헤럴드경제 2006-02-08 14:38]

판교 중대형 분양가 공개 영향은
청약탈락자 U턴ㆍ고급화 강점 강세예상…웃돈도 상승세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분당과 용인 등 인근 후광 지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판교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 분당의 기존아파트나 용인권의 신규 입주, 분양아파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판교의 아파트가 최장 10년까지 전매가 강화됨에 따라 분당이나 용인권으로 투자 수요가 더욱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분당권은 평당 1600만원(채권매입액 포함) 선으로 결정된 판교의 중대형 분양가가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교의 중대형의 채권 매입액을 제외한 분양가가 평당 1200~1300만원 선에 불과해 이금액으로는 중대형 고급수요층들의 요구를 충족시킬수 없다는 것.

분당 서현동의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표준 건축비 발표 후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낮은건축비를 제시한 데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결국 최신 마감재를 포기하는 등 품질 저하가 우려 되는 상황에서 단순히 저렴한 분양가 만으로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져 주거 환경이 안정된 주변 단지의 시세를 안정시킬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털어놨다.

판교의 대표적 후광 지역인 용인권 입주아파트등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때문.

입주를 앞둔 용인 동백지구 중대형 분양권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최근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신규 아파트라는 점과 택지개발지구로계획적 개발이 이뤄졌고, 용인 경전철 등 교통여건의 개선 등을 앞두고 있다는 점, 입주 예정자들이 매도 보다는 대거 보유 쪽으로 방향을 정하면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 강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판교 후광 효과로 40평형대를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 가량 붙어 평당 1000만원 수준의 시세에 도달한 상태다.

이와 함께 판교 영향은 용인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견인하는 효과가 클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신도시 중대형평형 평당분양가가 1600만원대로 결정되면서 당초 1500만원이상 분양가를 예상했던 용인 지역 분양업체들이 대부분1300만~1500만원대에 분양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진 것.

용인 신봉동에 분양예정인 한 업체관계자는 “1년 전 계획했던 분양가 수준이 1450만원대여서 이보다 훨씬 분양가를 올려야하지만 판교분양으로 힘들어졌다”고 전제한 뒤

“그렇다고 수지타산에 맞춰 아파트 품질을 떨어트릴 수 없는 게 고민이지만 청약자에게는 품질과시세차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