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결혼 5년차만에 드디어 서울에서 집을 장만 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시행 착오 - 행동으로 시행하지 못한 정신적인 시행 착오 - 후 드디어 결단을 내리고 계약 했습니다.
그동안 지방에서 올라와서 송파 및 강동 지역에 살다 보니 어느덧 정이 들었고 다른 지역으로 한번씩 아파트를 보러 가더라도 왠지 낯설고 송파나 강동구 만큼 편하게 다가 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울 와이프랑 그래 송파나 강동에서 구하자. 왜냐하면 본인들이 살아본 동네라 기본적인 정보라던지 판단에 더욱 용이할 듯 했어요.
일단 제가 가진돈 깡그리 모아 보니 2억9천 정도 였어요. 물론 부모님께 무이자로 대출(?? 상환 기간 저도 모릅니다)도 하구요. 하지만 삶에 대한 기대치는 커지고 송파, 강동에서 살고 싶고, 그러다 보니 3억이라는 돈이 굉장히 애매하더라구요. 일단 제가 돌아본 아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강동 둔촌 주공 아파트 23 / 25평형 : 현재 제가 4단지에 전세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돈만 있으면 살고 싶은 아파트 일순위 입니다. 재건축과 상관 없이 도심속의 전원 아파트 입니다. 풍분한 녹지는 오랜된 아파트의 단점을 많은 부분 상쇄 합니다. 하지만 저층 ( 1,2 단지 )은 고층 ( 3,4단지 ) 보다는 관리가 조금 덜 된 것 같아 불편할 수 도 있구요. 일단 제가 사는 4단지 분들은 아직 재건축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23평이 4억5천 이상이니 아무리 머리 굴려도 ... 포기 했습니다.

2. 송파 송파동 한양 아파트 : 사실은 처음에 한양 아파트를 생각 했어요. 하지만 현재 한양 아파트의 경우 27평이 4억2천 정도 하더라구요. 현재 1차의 경우 83년 입주는 조금씩 리모델링이나 재건축말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은 최소 10년후의 일이겠죠. 방안 구조도 미성과 같으나 거실이 조금더 크구요. 하여튼 제가 외벌이라 최대 대출을 5천 이상은 자신이 없어 포기. 아직까지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집을 구매하는데 일억정도 대출은 기본이라고 하던데... 한달 사이에 몇천이 올라다고 하네요. 조금만 서둘러서도...

3. 송파 송파동 미성 아파트 ( 신천동 미성이 아닙니다 ) : 위에 말씀드렸듯이 처음에는 한양 아파트를 생각 했으나 가격이 너무 올라 대안으로 미성 아파트를 보게 되었어요. 일단 단지는 5개동 380 세대 정도이고 단지 관리는 20년이 된 아파트라고 보기에는 정말 좋았어요. 단지안에 조경 및 주차도 잘 되어 있구요. 하지만 한가지 대부분이 40평이상 대형 이고 27평 및 31평이 한개동으로 떨어져 있어요 (소외감에 대한 걱정이죠). 일단 지하철역이 5호선과 8호선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이고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해서 조건은 좋았어요. 그리고 부동산에서 왈 대부분 큰평수의 경우 수리 해서 살고 단지도 예뻐 아직까지 그런 (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 논의 조차 없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까지 그런 부분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아니 했기에 일단 주거의 만족도로 평가 하고 싶었습니다. 27평도 남향이라 향도 무난했고 애기를 위해 마침 1층에 매물도 있고 금액도 3억 2천 정도라 계약 했습니다. 보통은 3억 5천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미성의 경우 27평은 워낙 매울이 없어 일정한 시세는 없고 한양보다 몇천 싸게 보면 된다고 하네요. 매물이 없는 이유는 일단 세대수가 얼마 안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송파동의 경우 앞으로 10년 후면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하네요. 일단은 제가 살아보아야 실제로 좋은 부분이라던지 단점이 보일것 같네요. 지난주 단지에 방문 했으나 미성 부녀회에서 야외 주차장에서 노인 위로회 같은 걸 한던데 보기는 좋았어요.

4. 송파 오금 상아 아파트 : 오금역 지하철이 바로 옆이고 길건너 곰두리 체육 센터, 성내천 야외 수영 놀이터등 입지 및 환경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25평은 실내가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느낌이라. 마지막까지 고민 했으나 포기. 25평 3억 6천 정도. 1차가 2차 보다 매물도 없고 비싸네요. 입주 연도가 각각 85년 과 88년이라 그차이 때문이가..

그외 오금 우창과 가락 삼환들은 보았는데 이런 저런 이유 ( 금액 부분이 제일 크겠죠 )로 포기 했습니다.

사실 서두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타구에서는 살아보지 아니하여 제가 그래도 살아본 이 지역에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 했습니다. 특히 녹지 및 공원과 삭막한 콘크리트가 아닌 어느정도 도심속의 전원적인 아파트라 제가 이 지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저와 같이 집을 이 지역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까 싶어 한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