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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출·퇴근 오세훈 시장이 모범 보여야"
이주수 서울시의원， ‘자전거 설문조사'나서
성동신문 (기사입력: 2007/02/15 15:57)



이주수 서울시의원， ‘자전거 설문조사'나서

이주수 서울시의원(성동3선거구 : 금호， 옥수)이 13일부터 '자전거도로 및 활성화 방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도하 언론들의 깊은 관심을 받고있다.
이수주의원은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취임 후에 서울시에서는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이라는 시정목표 하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 중 자전거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사업도 있는데 올 한해 145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며， 이미 집행된 사업비만 약 230여억 원이다.”고 밝혔다. 또한“앞으로 투입될 예산만 해도 1000 억 원이 넘는다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관련 인프라, 법령 등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조례 제정에 반영하고，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고 조례가 제정되는 과정을 시의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만들어진 뒤에도 계속 의견을 내겠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중요한 것은 서울시 교통체계를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수의원은 자전거 이용률이 늘면 자동차 이용률이 줄어들게 되고 자동차 판매와 기름 판매가 줄어들어 국가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자동차를 왜 내수만 보나. 내수 판매 조금 안된다고 힘들다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연료 소비가 줄어들고 대기 환경 비용이 줄어들고 열섬 현상이 줄어들면 국민 건강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한다면 경제적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나쁜 공기, 안전 문제 때문에 자전거 타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질문에 "자전거 정책은 한 순간에 '뚝딱' 만들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인프라를 만들도록 계속 요구를 하면서, 자전거도 같이 타야 한다고 본다."며 책임있는 시장과 공무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며 시의회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며 시의회 의장에게 이야기했더니 좋은 반응을 보이고 동료 의원들 10여명도 자전거 출퇴근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오는 3월 시정 질의 자리에서 '자전거 활성화 방안'과 관련,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 자전거사업 진행방향과 문제점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의원은 "건널목 양쪽에 자전거 횡단로를 설치하고 사람들과 자전거가 뒤엉켜 건너게 만들어 보행자, 자전거이용자 모두에게 불편하다며 선 긋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자전거 도로가 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다.”고 각오했다.
중학교때 3년 동안 자전거로 통학했다는 이주수 의원은 지금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있다며 3월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해볼 생각이다. 【이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