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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新 르네상스 연다]왕십리등 권역개발 ‘드림시티’로

[헤럴드경제 2007-02-23 14:17]

(24)성동구
한대앞 ‘제2 대학로’ㆍ용답권은 관광명소로 조성

왕십리민자역사 9월준공…성동 랜드마크 대변신

서울 성동구는 민선4기 구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2007년을 맞아 지난달 새 브랜드 ‘드림 시티 성동(Dream city seongdong)’을 발표하고, 새 슬로건 ‘성동, 우리의 꿈이 미래가 되는 도시’를 내걸었다. 한마디로 꿈의 도시, 서울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왕십리권, 용답권, 성수권, 금호ㆍ옥수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의 변신은 왕십리 일대에서 시작된다. 먼저 지하철 2ㆍ5호선과 국철이 지나는 곳, 최고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은 ‘성동 랜드마크’ 왕십리민자역사(비트플렉스)가 9월께 준공된다.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2만8805평 규모의 비트플렉스에는 초대형 할인점과 3D 입체 영상몰을 갖춘 10개 영화관이 입점한다. 또 3000여평의 복합 뷰티 헬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암벽 등반이 가능한 88m 상징탑, 5000평 규모의 워터파크, 고품격 푸드 테라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성동구는 민자역사 준공에 맞춰 주변을 새롭게 정비해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주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 앞은 패션거리, 젊음의 광장 등 ‘젊음이 넘치는 제2 대학로’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한 낙후 지역으로 방치돼 있던 한양대 건너편 공장밀집 지역인 행당 도시개발사업은 실시계획인가 및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중심가로인 왕십리길ㆍ고산자로ㆍ응봉로는 특화거리로 꾸민다. 이호조 구청장은 “시범뉴타운인 왕십리뉴타운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어서 이 같은 계획이 착착 실현되면 왕십리 일대는 명실상부한 서울 동부권의 발전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답권은 청계천 하류 구간을 청계천 관광타워, 조각공원, 물놀이장, 나무숲길 조성 등 생태와 문화, 여가시설 등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로 본격 개발한다. 성동구는 용답동 장안평역 주변 3만5000여평은 업무ㆍ판매 등 지구 중심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서울시에 결정 요청을 한 상태다. 또 상습침수 지역인 용답동 일대를 재개발하고 마장ㆍ사근동 일대 낙후 지역에 대해서도 재개발 등 재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성수권은 뚝섬역세권을 서웊숲과 연계한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주변 지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울숲에서 영동대교에 이르는 한강변 주거지역은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한강르네상스와 어우러진 고품격 주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는 이 지역을 용산 남산자락 일대와 함께 강남 대체급 고급 주거지로 개발한다는 ‘U턴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성수 준공업지역 2만여평에는 ITㆍBT 등 첨단 테크노밸리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금호ㆍ옥수권은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과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문화복지시설 확충을 통한 광역적ㆍ체계적 개발을 위해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아파트 단지도 산책로로 연결하는 등 쾌적하고 편리한 고품격 주거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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