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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편에서 이야기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로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의 가격이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기때문이지요

1. 구로기지창 이전계획의 지지부진한 진행
이전부터 꾸준하게 기지창이전에 대한 민원들이 구로구청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올라와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들이 아직까지 보라빛 미래를 밝혀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상황을 보아하니 2006년 9월 25일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 최근의 상황입니다.
한 구로구민께서 기지창 이전에 대한 진행상황 및 구체적인 진행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셨고, 그에 대한 구로구청장의 이름으로 답변이 올라와있었습니다.
2005년 9월 철도공사에서 실시한 "구로차량기지개발에 대한 개발타당성 조사"결과 다소 회의적인 답변을 해왔고, 그에 따라 구로구측에서는 "구로차량기지 복개타당성 용역"을 재수행하여 반박하였고 이에 대해 건교부와 기획예산처로 타당성검토를 현재시행중이며 그에 대한 답변은 10월말경에 나온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토목쪽에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이러한 진행상황으로 봤을때는 아쉽지만 아직까지 기일이 많이 걸린다는 겁니다.
보통 계획 수립까지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진행으로 이루어집니다.

타당성 조사의뢰 -> 타당성 조사결과 분석 -> 관계부처간의 협의 -> 기획예산수립 -> 기본계획 수립 -> 기본계획 설계 -> 기본설계 -> 관리처분 -> 사업시행

대충의 진행상황은 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간단히 나열한 것입니다.
게다가 현재 이문제가 기획예산처로 들어가 타당성 검토를 수행중이라면 아직도 많은 시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이전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용산 기지창의 사례를 보아도 그럴 것입니다. 예산을 잡는 문제도 그렇고...
부정적으로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행정적인 절차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계획을 확정지겠다는 것만 발표가 되어도 아마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구로구청에서 검토를 시행한 복개안의 경우 땅을 파서 지하에 기지창을 마련하겠다는 것인지라 이것또한 완전이전이라고 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이야기가 부동산에서는 "김 아무개 국회의원이 와서 기지창이전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퍼뜨리면 부동산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김 아무개의원의 홈페이지에서도 그에 관련된 이야기는 한건도 없었습니다. 다만 방음벽과 관련된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도 최근 부동산에 의뢰한 결과 부동산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당연시이야기를 하는 통에 역시나 부동산의 이야기는 100% 믿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구로기지창 이전문제......서울의 평등한 발전모델을 위해서도 구로구민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지만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같다는 예상이 듭니다.

2. 현 정책에서의 재건축문제
현재 정부는 재건축규제를 강화로 인해 재건축시장이 위축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재건축시장은 그 기대감이 차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현 규정상 82년까지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20년이상이 되었을 경우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그 이후의 아파트는 현 정부에서 제시한 기간이 지나야 재건축이 거론됩니다.
물론 이는 정권이 바뀌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다시 발표될 경우 다를 수 있습니다만 현 정부의 정책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듯 다른 글들을 보니 리모델링보다는 구로주공은 재건축쪽에 더욱 무게를 두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맞는 생각이고 생각합니다.
리모델링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재건축이 더욱 더 큰 호재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안전진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최근 답사한 결과 현재 주공은 너무도 깔끔하고 튼튼한 상태로 보여집니다.
돌면서 우스개소리고 주민들이 출퇴근하면서 망치로 한번씩 두들기고 다녀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재건축이 된다면 대지지분이 좋은 주공으로써는 더이상 바랄게 없는 호재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더 걸림돌이 있습니다.
바로 소형평형의무비율입니다. 현재는 재건축시 소형평형(60m2 이하)을 의무적으로 전체세대의 20%를 짓도록 되어있습니다.
현 1400세대에서 얼마나 늘어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주공의 평형구분이 조금 마음에 걸리더군요
27, 29, 31, 32, 33A,B - 29평이하의 경우 600세대 나머지 30평형이 800세대... 소형평형20%를 채우기에는 얘매합니다.
1대1 재건축이 될경우라면 문제는 없을지 모르겠으나 그럴경우 현 29평대의 사람들은 그냥 29평을 갖게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을 거 같던데 부동산분들도 소형평형의무비율과 주공에서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화를 내시기까지 하시더군요...쩝... 모르면 좀 가르쳐주시지...

3.신도림 테크노타운과 구로본동과의 연결문제
널찍널찍한 구로주공지역과는 다르게 구로역일대와 구로본동쪽은 주택밀집구역입니다. 이곳이 뉴타운지구등으로 선정되지 않는 이유는 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3차에서도 탈락한 곳이지만 아직 여지는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후보지 몇곳을 선정하여 뉴타운지구로 재개발을 수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1차 은평뉴타운도 내년으로 넘어간 마당에 4차지역이나 혹은 새로운 후보지가 생긴다고 해서 몇년이 걸릴지 알수없는 뉴타운지구발표로 인근 집값만 부추기는 결과를 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호재이기는 합니다. 즉, 신도림 테크노타운지역과 구로본동, 2동과의 연결도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과 같은 고립지역의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단지내 초,중,고가 모두 모여있어 문제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지역과의 원활한 연결로하나 제대로 없다는 것은 악재입니다.
이또한 주민들의 민원이 구청으로 들어가고 있지만 구로본동과 구로2동의 재개발과 맞물려야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요인이 인근 광명 철산보다도 저평가되는 이유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저희 상사는 그러시더군요... 어떤 아파트가 오른다는 보장만 있다면 아파트 단지전체를 사버리겠다고....
하지만 기대심리에서 일뿐 어디 정확하게 그런곳이 있겠습니까? 집을 알아보다보니 너무나 답답한것도 많고, 아쉬운점도 많네요...


한가지 주공내에 있는 부동산 여러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시세가 올라서 부쩍 바빠지시고 기분이 좋아지신것은 이해합니다
좋은 가격에 파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정확한 정보를 주셨으면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좋다거나 사라는 식의 강요에 가까운 이야기는 오히려 더욱 의심의 골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구로주공을 알아보면서 동네분위기는 좋았으나 부쩍 높아진 기대심리에 부동산업자들의 안하무인은 정말 꼴불견이었습니다.

조금만 가격조정이 된다면 저두 구로주공....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