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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황] 뉴타운 기대감 … 용산·관악·영등포 껑충 [중앙일보]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상반기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서울 아파트 값은 0.27% 올라 오름폭이 8월 말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뉴타운 개발재료가 있는 용산(1.70%).관악(0.64%).영등포구(0.5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 미투리공인 김종학 사장은 "25평형의 경우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관망세를 보이던 대기매수세가 은평뉴타운 분양가 발표 이후 앞다퉈 아파트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4월까지 4억원대 초반에 거래되던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25평형이 최근 5억원대 초반에 팔렸다.

영등포구 신길동 경남공인 엄기영 사장은 "신길뉴타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최근 들어 매도자가 매매거래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고, 아파트 값도 오름세"라고 말했다. 신길동 우성4차 34평형의 호가는 3억1000만원대로 2~3개월 전에 비해 3000만원 가량 뛰었다.

광진구도 지난 한주간 0.70% 뛰었다.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나라 김인숙 사장은 "최근 2주새 수요자들이 늘어 자양동 일대 30평형대 아파트 값이 5000만원 가량 급등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파주신도시 한라비발디의 고분양가에 영향받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38% 올랐다. 파주(0.97%).화성(0.76%).과천(0.72%).구리(0.66%).안양시(0.61%) 등이 크게 뛰었다.

신도시 중에서는 일산(0.30%).평촌(0.26%).산본(0.2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소평형형 아파트값이 0.47%나 뛰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