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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대교 건너편이 상암DMC로 천지개벽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여파가 다리 건너 5분도 안돼는 가양대교로 넘어 오겠지요.
앞으로 가양대교 4거리는 마곡지구와 상암DMC의 접점으로 점차
희소성이 부각될 것입니다.


[머니투데이 서정아 기자]서울 시내에서 최근 '상전벽해'라는 말을 온몸으로 실감할 만한 곳은 아무래도 상암동입니다.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 공원 등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암이 태어난 데 이어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까지 가세해 상암택지개발지구의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상암택지개발지구는 총 56만평에 이르며 아직도 공사가 여기저기 진행중입니다. 그동안 아파트 입주는 시작됐지만, 택지지구내 학교가 모두 개교하지 않은데다 편의시설이 부족해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새로 개교할 예정이고, 4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DMC내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를 발표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은평 뉴타운의 고분양가가 논란이 되면서 인근지역인 상암지구의 매물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호가를 한단계 높게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주 이곳 공인중개업소들에서는 33평 8억원대, 40평 10억원대를 불렀습니다. 불과 몇개월만에 2~3억원씩 오른 모습입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부동산 시세와 차이가 큽니다. 현재 입주가능한 아파트는 40평형이 최대여서 대형 평형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2008년 하반기 입주예정인 상암2지구에는 45평형이 있습니다.

상암지구에 처음 들어선 느낌은 이웃한 공원과 함께 서울 속 신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점입니다. 요즘 짓는 서울 아파트와 달리, 아파트 간 거리도 넓직한데다 녹색공간의 확보와 깨끗한 공기에 서울 외곽 신도시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DMC 인근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층도 15층 내외여서 안정된 시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미디어시티 부지에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미 LG텔레콤, LG CNS IT센터, KBS미디어센터, 팬택, IT콤플렉스인 누리꿈 스퀘어 등의 고층 건물이 쑥쑥 올라가고 있으며, MBC도 곧 가세할 전망입니다. 외국인 임대아파트도 완공 단계이며 주상복합시설 부지가 이어져 있습니다. 디지털미디어시티 부지에 있는 DMC 홍보관에서는 미래 상암 모형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난지도에서 최첨단 미디어 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디지털미디어 시티 건너편으로 보이는 수색역 부근입니다. 현재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을 지나는 수색역은 경의선 복선화로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택지개발지구가 그렇지만, 상암동도 바로 길하나 건너 수색, 성산동과 큰 격차를 보입니다.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가 상암동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벌써 2배 정도 비쌉니다.

현재 택지개발지구내 초등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상암초등학교 입니다. 6,7단지에서는 걸어서 10분이상 걸리기 때문에 스쿨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 상지초등학교가 6단지 옆에 개교하면, 많은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내년에 개교해도, 1학년 학생들만 받게 돼 해당 학년이 아닌 학생들은 여전히 성산동쪽으로 다녀야 합니다.

상암지구의 왼쪽에 위치한 7단지 아파트입니다. 이곳도 주로 15층 정도로, 고등학교가 7단지 바로 옆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뒤쪽으로는 DMC내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DMC단지 맞은편 4단지쪽은 고층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사진은 현재 아파트촌에서 가장 높은 층으로 건립되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입니다. 누리꿈 스퀘어 바로 건너편입니다.4단지는 이달말 입주 예정으로, DMC와 가까운데다 거리상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여러 가지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정아기자 se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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