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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6.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죽어라 죽어라 하는 이런 비수기에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7~8월은 부동산 시장에는 달갑지 않은 비수기입니다. 부동산 거래 두절은 부동산 가격 하락을 낳고 결국에는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이론적인 논리와는 달리 현실적으로는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 집니다.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도 주택 구입에 신중을 기하는 시기인데 가격 상승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누가 집을 구입하겠는지요? 더군다나 집 한 채가 전 재산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서민들의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정작 집을 사야 하는 집 없는 서민들은 물론이려니와 집을 살 여력이 되는 수요자들 조차도 발길이 뜸해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 모시기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집값이 추풍낙엽처럼 하락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필자가 일하는 지역은 입지가 좋은 대단지 재건축 지역으로 재건축 지역의 특성상 급락도 급등도 거의 없고 급매물도 많지 않습니다. 급등과 급락은 이제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린지 오래입니다. 정보 매체에서는 연일 경기 침체를 외쳐 되는데도 정작 속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하락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고로 매수자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여기까지는 매수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것입니다.

매도자의 입장은 꼭대기는 아니지만 비쌀 때 구입한 분들은 구입한 가격에서 1억원 이상 떨어진 집들이 부지기수이니 어디가서 하소연을 할 수도 없고 속이 타 들어갈 지경입니다. 가격이 쌀 때 구입하신 분들이야 재건축 할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만 무리한 대출을 받아 구입한 집주인들은 재건축의 메리트를 알면서도 앞이 안보여 어찌해야 좋을지 답답할 노릇입니다.

승승장구 고공행진만 할 줄 알았던 집값이 어렇게 될 줄 꿈엔들 알았겠어요? 정부와 서울시는 집값 잡는다며 이런 저런 대책을 강구했지만 집값은 잡았는지 몰라도 부동산 시장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거래 두절에 서민들은 죽을 맛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집값이 하락했으니 집값 잡았다고 우쭐하겠지만 거래가 없는 집값 정상화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대출을 받아 집 장만한 서민들은 빚 정리도 못하고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동산 시장이 죽으면 서민들의 경제도 덩달아 궁핍해집니다. 정부 및 서울시 관계자들은 부동산과 서민 경제와의 상관관계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어지 나오는 정첵마다 뒷북정책인지 모르겠네요. 그 원리를 깨닫는다면 이 정도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죽어라 죽어라 하는 이런 비수기에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소위 투자의 고수라고 하시는 분들이죠.위기에 남들보다 싸게 구입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좀더 하락이 있을 수도 있으나 바닥권에 근접한 가격대라고 판단되면 주저없이 매수에 뛰어드는 분들입니다.  

지금 둔촌주공은 바닥권에 근접한 가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좀더 하락을 예측할 수도 있겠으나 종 상향을 앞두고 있어 상승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관망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매매가격은 일년을 두고 볼때 여름철 비수기인 7~8월이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수를 준비중인 수요자라면 지금 정도의 가격대라면 결정을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큰 비중을 두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참고하시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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