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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매도호가 10억 붕괴
YTN TV 2007-04-04

[앵커멘트]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의 매도호가가 9억 원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실제 거래된 가격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두달 사이에 무려 1억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천 4백여 가구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 2월 한 건도 없던 이 아파트의 거래가 지난달 하순에 모두 4건이 성사됐습니다.
31평 형의 경우 1월 초순 한 건이 거래된 뒤 두 달 보름만에 3건 뿐이었습니다.
실거래가격은 10억4천5백만 원과 10억4천만 원, 그리고 10억2천만 원.
1.11 대책 발표직전에 거래된 11억3천만 원 보다는 많게는 1억천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31평 형은 현재 9억 원 초반에도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따라 31평 형의 실거래가는 조만간 9억 원은 물론 8억 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4평 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말 12억5천만 원에 1건이 거래돼 1월의 최고 13억 원 보다 5천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가격 14억 원 보다는 1억5천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34평 형의 경우 현재 매도호가가 12억 원 이어서 조만간 실거래 가격이 11억원 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선국면이 본격화되는 가을까지는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다주택자들이 세금이나 금리 부담 때문에 처분 움직임이 있지만 차기 정권 기대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대선공약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는 가을 이전까지는 거래 공백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각 정당들의 부동산 공약이 가시화되면 가을 이후 재건축 아파트는 반등이던 추가 하락이던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