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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이야기!

2008년, 서생원이야기로 시작하며 희망과 꿈의 실현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던 개포 재건축 현장보고가 경기침체와 불황의 여파로 여러분에게 아무런 도움조차 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2009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른바 광우병 파동에 휘말렸던 소가 복을 불러오고 화를 막아주는 존재로 다시금 우뚝 서기를 기대해보면서 소에 대한 이야기로 무자년 서생원을 보내드릴까 합니다.

꿈 중에서도 소에 대한 꿈은 조상, 산소, 자식, 재물, 협조자, 사업체, 부동산을 상징하며 “소가 문밖으로 나가면 간사한 일이 생긴다”거나 “누렁소나 암소가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 “소 꿈은 조상 꿈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소는 다른 동물에 비해 덩치가 크고 움직임도 느린 편이며 개나 고양이에 비해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 편도 아닙니다. 그래서 “쇠귀에 경 읽기”며 “황소고집”이라는 말이 사용되는가 하면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는 식으로 우리네 삶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이 땅의 소들에게는 치욕스런 속담도 생겨났습니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소는 우직함과 고집, 그리고 때로는 아둔함과 미련함의 상징으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문화에서 차지하는 소는 근면함과 유유자적의 대명사였으며 나아가 동물 중에서는 우리와 가장 친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전통 농경사회에서는 힘든 농사일을 도맡아 하던 주역이며, 풍요와 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소는 부(富)를 불러오고 화(禍)를 막아주는 존재로 농가 밑천으로는 소가 최고의 자산이었으며 이사한 뒤나 동제를 지낸 다음에 소뼈나 소고삐를 매달아 둔 것은 나쁜 귀신의 범접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소는 이런 존재이기에 소가 새끼를 낳을 때는 신이 도와준다는 믿음이 있어 “소삼신”이 라는 말이 바로 그 것인데, 소가 새끼를 낳으면 왼새끼 줄에 백지를 매달아 1-3일간 대문이나 외양간 앞에 놓기도 하는데 이는 상가를 다녀온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소는 우직하고 순박하며 여유로운 천성을 지닌 동물로 인식된 까닭에 옛 선비들은 각별한 영물로 여기곤 해서 소를 소재로 한 시문이나 그림, 고사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도 오늘 날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당시 선비들은 속세를 떠나 은일자적(隱逸自適)할 수 있는 선계(仙界)에 대한 동경을 묘사하면서 소를 그 이미지로 부각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물로 여겨진다는 소가 이제 성큼 성큼 경기침체와 불황의 그림자를 거둬내려고 닥아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새해 첫날 누렁소나 암소의 꿈을 꾸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희망들이 이뤄지시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난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설은 정부 정책에 불신만 가중시킨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장의 혼란은 말 할 것도 없지만 향후 전개될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관심이 증폭되고 집을 팔아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매도 입장은 난감하고 집을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매수 입장은 고민스럽기만 합니다.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설을 흘린 만큼 조만간 해제되리라 믿는 사람과, 정치판에서 보게 되는 여,야의 움직임을 볼 때 당분간은 힘들 것이다. 라는 사람들의 말들이 오고 갑니다만, 그러나 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불황의 골이 더 깊어 질 때 정부에서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만큼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둡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해제설로 인한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은 투자 메리트는 살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시기적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은 즉각적인 반응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설들이 난무 할 때 흐름을 지켜본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유포된 설들로 하여금 시장 흐름의 결말은 급매물이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대 심리를 유발시킨 해제설로 하여금 작금의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불황이 2009년에도 지속된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었습니다.

새해엔 목적과 목표가 확실하고 주관적인 사고와 생각으로 임하는 자산관리가 필수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 저런 설에 흔들려 휩쓸리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낭패를 초래 할 수 있으며 중심 잃은 자산관리로 손실을 키워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요즘 시장에선 “현금 보유도 투자에 일환이다.”라는 매도의 변과 “떨어지는 감은 먼저 먹어야 된다.”라는 매수의 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빤짝 경기를 틈타 매도의 기회로 잡은 매도와, 초급매물을 노리고 기회를 보던 매수가 시중 최저가로 매수 기회를 잡았을 때 흘러나온 듯 말입니다만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2009, 기축년이 시작됩니다.
우직하고 순박한 소에게 한수 배운다면 변칙보다는 정도를 걷는 투자만이 성공 할 수 있다는 사실 일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엔 보다 객관적인 자세로 현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 들릴 수 있는 현장보고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리며 올 한해 무한한 사랑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만사형통 소원성취하시고 모두 모두 부자 되십시오.

개포 재건축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개포동 대진부동산이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