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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7.03.21 05:01]
김민석 군사 전문기자

용산기지 이전 비용이 5조6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권행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은 20일 평택 미군기지를 건설할 시설종합계획(MP:Master Plan)을 발표했다.

권 단장은 "한.미가 임무와 목적을 기준으로 평택 미군기지에 들어설 시설을 검토한 결과 한국 측이 건설할 시설에 4조5800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며 "이미 집행 중인 토지 매입비 1조105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이전 비용은 5조6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평택기지에 건설될 시설 중 용산기지 등 서울에 위치한 미군기지 이전 시설 비용은 한국 측이 부담하고, 서울 이외 지역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시설 비용은 미국 측이 맡기로 했다.

양국은 평택기지 건설에 대한 절차를 관리할 사업관리용역업체(PMC)가 5월에 선정되면 구체적인 기지 완공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미는 대략 2012년께 평택기지가 완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군 측은 동두천과 의정부 지역에 흩어진 미 2사단을 2011년까지 평택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다.

양국은 또 아직도 합의를 보지 못한 지휘통제자동화(C4I) 시설과 학교.병원.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