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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7-03-19]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대출 규제 및 주택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가뜩이나 얼어붙은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더욱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양천 등 공시가격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가운데 세금 압박에 따른 매물 출시 가능성이 커지면서 집값은 당분간 하향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9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가격을 조사(조사기간 3월12~18일)한 결과 서울은 0%를 기록하면서 오름세가 멈췄다. 신도시는 -0.01%로 4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4%, 0.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오름폭이 둔화된 가운데 약보합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강동구(-0.39%), 양천구(-0.27%), 송파구(-0.23%), 강남구(-0.03%) 등이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0.07% 하락하면서 9주 연속 내림세가 계속됐다. 아파트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증가하고 종부세 대상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급매물조차 매수문의가 뚝 끊겼다는 반응이다.

신도시는 전세금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매매가격은 맥을 못추고 있다. 일산(-0.07%)과 평촌(-0.06%)은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분당은 0.05%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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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천(0.25%), 오산·의정부·시흥(0.18%) 등 집값이 저렴하거나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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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중구(0.28%)와 남구(0.20%)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0.14%), 신도시(0.27%), 경기(0.09%), 인천(0.25%)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