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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돋보기 : 죽전동원로얄듀크

작성 : 주택저널, 2008-02-13

녹지, 물과 바람, 사람과 문화의 자연스러운 소통 실현

대지 고저차 이용한 단지설계
&용의 모습 딴 입면계획‘백미’

용인시 보정동 죽전지구는 전원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쾌적한 환경이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지하철 분당선 보정역에 내려 건널목을 건너면 죽현마을 동원로얄듀크의 모습이 한 눈에 펼쳐진다.

"아파트라기 보다는 리조트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라는 입주민들의 평가가 과찬은 아니다.

용인시 근원설화의 배경이 되는 용을 주제로 삼아 탄생기에서 만년기까지를 표현하기 위해 외관, 색채, 동 배치 등을 통일시켰다. 하나의 주제로 펼쳐낸 동원로얄듀크, 그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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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과 단지설계가 조화를 이루는 단지를 살펴보면, 국내 아파트가 많은 발전을 이뤄왔으며, 주거공간으로써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확신을 들게 하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용인 죽전의 동원로얄듀크이다.

단순한 집이 아닌, 집이라는 그릇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었다. 단지 곳곳에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신경을 쓴 흔적이 발견된다.

전체 크기에 비해 179.3%의 용적률과 706세대 규모는 단지의 쾌적성을 보여주며, 주변 자연환경과 현대적인 내부 환경의 조화를 꾀했다.

설계의 기본은 아주 간단하다. 전세대 일자형, 정남향 단지배치이다.

그러나 단순 일자형이 아닌 입체감 있는 단지배치로 다양한 변화를 주어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시각적 변화와 인지도를 부여했다.

동원로얄듀크의 야경 경관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또 쾌적한 단지를 구성하기 위해 최대 74m, 최소 50m 이상의 넓은 인동거리를 확보해 채광, 통풍성의 극대화 및 입주민 사생활보호를 최대한 고려했다.

체감높이 완화, 단차 이용한 시설물에 상징성 부여 평평하게 땅을 고르는 대신, 그 높낮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단지를 형성했다. 일례로 단지 서쪽 도로변과 단지 경계면 고저차는 12ｍ가 넘는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콘크리트 옹벽으로 대체하고, 미관을 고려해 색을 입힌다던지 옹벽 주위에 나무를 심는다.

그러나 로얄듀크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자연석과 식재가 어우러진 계단식 산벽과 자연석 및 조경석 등으로 마감해 체감높이를 완화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일조했다. 이를 통해 외부공간과의 고저차 및 단지내 고저차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를 부여했으며, 환경 친화적인 단지의 모습을 가꾸었다.

이러한 기본 방침은 단지의 동, 서, 남쪽 3면을 감싸고 있는 주변 녹지공간과 연결된 단지내 녹도(corridor)를 조성해 임연부 및 녹음의 흐름을 극대화시켰다.

단차를 이용한 설계는 중앙광장의 물 순환 시설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주출입구의 벽천 및 분수와 중앙에 위치한 실개천 등은 다양한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데, 경관 이미지로써의 역할뿐 아니라 물 순환 및 자원절약형 단지를 구축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보도 및 주차장, 차도 등을 우수침투용 포장재로 마감해 단차에 의해 자연스럽게 물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도록 했으며, 순환형 계류를 통해 단지 습도 조절이 되도록 했다. 이는 다시 물절약형 벽천으로 설계돼 절수와 절전의 이중 효과를 얻어냈다.

이와 함께 죽현마을 로얄듀크를 설계할 때 자주 거론된 것이 바로 ‘도시생태’이다.

이를 위해 거점공원과 단지내 녹지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이동통로를 확보해 비오톱을 조성했으며, 주변 녹지 경관을 차경해 연결시킨 방법으로 단지확장의 효과까지 얻어냈다.

부출입구에 위치한 생태브릿지는 초기 단계에서는 없었다. 동선에 의해 분리, 단절된 녹지를 생태브릿지와 옥상조경으로 단지내의 식재면적 및 녹지의 건전성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단지내 녹지공간을 조성할 때 경관 관찰축을 중심으로 경사형 플랜터를 설치함으로써 실질적인 녹지공간을 확보하는데 애썼다.

이에 대해 동원개발 조의환 조경팀장은 “법화산으로부터 시작된 자연환경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물과 바람 등이 소통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경관형성계획에 따른 체계적인 공간계획 돋보여]

동원 로얄듀크는 ‘집합’과 ‘분산’의 방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공원 및 휴게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이러한 방법들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차경기법을 도입해 단지 내부로 외부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끌어와 결국 하나의 공간처럼 보여질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주변 근린공원 및 녹지와의 연계계획에 따라 단지외곽 에 볼륨 있는 숲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테마공간을 계획해 감성순화 및 자연 소재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여기에 야경 경관 연출 및 우물, 전통담, 정자 등의 전통요소를 도입해 편안한 주거환경을 수립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보도와 차도, 보도와 녹지통로를 명확하게 구분시켜 양측 보도 중 한쪽 방향은 원활한 보행동선을 고려했으며, 다른 방향은 녹지를 설치해 생태적 녹도가 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동간 사이, 녹도 사이, 테마공원 등 공간에 따라 식재를 달리해 기능성 및 스카이라인 형성에 일조했다.

나무에 의한 캐노피가 형성되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그늘공간을 만들어내 입주민들의 휴식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바람이 통할 수 있는 연속적인 외부 공간과 풍부한 녹지가 있는 숲 속 주거 공간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시원스럽게 뚫린 가로경관과 단차를 이용해 통경선이 구축됐으며, 단지의 채광, 통풍, 환기 등이 유리하도록 중정정원의 채택으로 순환형 녹도를 활용해 녹색 바람길도 조성했다.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자랑거리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광장이다.

동, 서양의 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계획적인 설계가 돋보인다. 워터월을 활용한 수변공간을 갖춘 서양식 원형광장을 조성했으며, 다른 한쪽에는 워터월의 원류가 되는 우물터와 실개천, 대청마루와 팔각정, 그리고 전통담장 등 고향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전통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진입부에 광장을 계획해 진·출입로에서 왕벚나무 가로수길, 진입벽천 등을 활용해 각 시설지로의 이동 및 집합, 분산 등이 용이하도록 했다.

입주민 고여정씨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식재가 울창하고 벽천 등이 맞이하고 있어 휴양림에 온 것 같다”면서 “타 아파트와의 차별화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부 진입광장은 보행자 전용몰과 생태브릿지, 상가와 아파트의 연계를 위해 광장을 조성했으며, 집회 공간 및 야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피크닉 광장, 프로그램 주차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목적 광장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형 놀이시설도 적용시켜 단지 내 모험·감성·과학탐구 놀이터는 입주민 자녀들의 주된 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7세 자녀를 둔 김수진 주부는 “단지 내 유치원에서 끝나도 아이가 집으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정신없이 지낸다”며 “아이들의 발달상황에 맞게 창의적으로 설계된 놀이터가 많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용의 형상 따온 입면 특화 및 유니트 계획]

아파트 외관만 보더라도 동원 로얄듀크만의 특성이 잘 표현된다. 입면계획은 단순한 벽이 아닌 오브제로써 단지 이미지를 형상화시켜 외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화려함과 웅장함을 표현해내기 위해 필로티, 캐노피, 입면, 옥탑 등을 특화시켰다. 전후면 외부면을 일자형이 아니라 돌출 및 후퇴의 유동성을 부여시켜 다양한 리듬감을 살려냈다. 또한 측벽면을 3개면으로 분리시켜 요철 처리해 다양한 시각적 인지도를 부여했다.

특히 아파트 입면에서 기단부, 중층부, 상층부로 분리시켜 각 요소별에 맞는 마감재를 적용해 형태상의 뚜렷한 특징을 부여했다.

데크형 지하출입구와 필로티 출입구에 컬러화강석을 이용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볼 수 있는 현관의 이미지를 그려냈으며, 중층부에는 단위세대 외벽의 다양성 및 날개벽을 돌출시켜 단정하면서 깨끗한 수직선을 강조하고, 외벽 리브문양을 별도로 디자인해 그 속에서의 변화를 이뤄냈다.

상층부 역시 중층부의 수직선의 연장을 위해 파라펫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마지막으로 옥탑부에는 마치 용의 머리를 이미지화 시킨 것처럼 곡선을 이용해 하부의 수직선과 반대되는 디자인으로 여유로움을 표현해냈다.

단지 외부의 꼼꼼한 계획은 세대내부에도 적용된다. 109.58㎡, 152.29㎡, 178.64㎡로 구성된 유니트는 3.5베이, 4,5베이, 5.5베이의 초광폭 전면공간 및 2.5m의 확장형 광폭 발코니로 설계되면서 실제 면적을 극대화시켰다.

거실과 주방공간 및 안방, 부부욕실 공간에도 전후면 개방된 공간구조로 계획했으며, 후면 발코니에 개방형 난간 및 낮은 창호 설치로 자연환기 및 내부공간의 개방성을 극대화 시킨 것도 특징이다.

주변 지형과의 조화를 이룬 단지설계와 ‘집’에 대한 건설사의 마인드가 적극 반영된 죽전 동원로얄듀크는 지속적인 관리와 입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살기좋은아파트’ 대회 우수상을 차지하며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는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