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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분양권 가격이 오름 폭을 확대했다.

서울 분양권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경기도 용인, 과천 등의 분양권 가격이 이번 주에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권 가격변동률은 지난 주 0.41% 보다 소폭 감소한 0.3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구로구(1.37%), 광진구(0.69%), 송파구(0.59%), 강남구(0.44%), 동대문구(0.31%), 강북구(0.13%), 강동구(0.12%)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분양권 가격 강세를 보인 구로구는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신구로GS자이가 올해 초에 비해 평형별로 3000만~7000만원 가량 올라 33평형이 3억6700만~4억1700만원, 40평형이 4억6000만~5억4000만원 선에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월드공인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매물이 없어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 가격의 오름 폭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광진구는 자양동 스타시티가 전평형에 걸쳐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라 광진구 분양권 가격 상승률을 주도했고, 동대문구는 장안동 월드메르디앙 33평형이 500만~1000만원 올라 2억8000만~3억1500만원, 장안동 현대홈타운3차 30평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한 2억6500만~2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은 송파구와 강남구의 분양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최근 들어 재건축 시장이 불투명해 지자 잠실주공2단지, 잠실주공3단지 등의 분양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2단지 48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500만원 가량 상승해 12억3000만~14억5000만원, 잠실주공3단지 33평형이 1000만원 정도 상승해 6억4000만~7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역삼동, 도곡동 일대 분양권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도곡동 현대IPARK3차 54평형이 5000만~1억원 올라 12억7000만~14억2500만원, 개나리
푸르지오 50평형이 5000만원 가량 상승해 13억7500만~14억7500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분양권 변동률은 지난 주 0.19%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0.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파주시(2.79%), 과천시(2.20%), 용인시(1.69%), 화성시(0.46%) 등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기록했고, 광명시(-0.01%)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강세를 보인 파주시는 교하읍 휴먼빌 32평형이 500만원 정도 올라 1억7400만~1억89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과천시는 중앙동, 원문동 일대 분양권 가격이 2800만~4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밖에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용인시는 죽전동 로얄듀크 33평형이 2000만~4000만원 가량 올라 4억8800만~5억3000만원, 동천동 동문 굿모닝힐 32평형이 3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1900만~3억29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죽전동 현지 호박공인 관계자는 “판교 분양 영향과 기존 아파트값 상승으로 분양권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분양권 시장은 광주(0.21%), 대구(0.13%), 울산(0.07%), 인천(0.02%)이 올랐고, 이 외의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