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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타운 산지 6년째됩니다.

처음에는 5년정도 살다가 다른데로 이사 갈려고 맘먹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주변환경에 별 관심이 없었죠.

살다보니까 점점 애착이 가더군요.
그건 많은 장점이 있지만, 단연 단지옆을 끼고 흐르는 자연하천인 학의천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집 부엌과 뒷베란다에서도 보이는 맑은물과 각종 새들이 하천에 앉아 고기를 잡아 먹고, 개나리꽃과 벗꽃 등 하천변을 수놓는 수많은 꽃들과 수풀, 습지공원... 바로 자연하천인 학의천이 있기 때문입니다.

학의천은 안양천 지류로 항상 많은 물이 흐르며, 사시사철 계절에 맞게 변신을 합니다. 지금은 개나리꽃과 벗꽃이 불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기에 산책로는 항시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자연을 만끽합니다. 도심속에서 잠시 시골을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온 착각에 빠지는 시골 하천, 하늘의 별도 보면서 옛날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고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학의천과 연결되는 안양천은 올 6월이면 안양철교까지 자연형 생태하천공사가 완료되며, 그 하류는 서울국토관리청에서 서울 시흥까지 공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공사가 완료되면, 조만간 백운호수에서 학의천과 안양천을 따라 안양, 시흥, 목동을 거쳐 한강까지 산책로가 연결됩니다.

솔직히, 수도권 도심지에서 맑은물, 고기, 수풀 그리고 새가 지저기는 자연하천이 몇개 있으며, 그 바로 옆에 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많은 사람들은 아직 느끼지 못합니다.

복잡한 도심속에서 혼잡한 교통을 뒤로하고, 맑은물과 수풀과 새들... 등 자연 생물과 함께 동화되며 장장 수십km를 산책과 운동, 진정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평촌 북쪽에 있습니다.

또한, 학의천 옆은 학운공원으로, 축구장과 소형경기장이 있고, 노천 헬스기구도 가동중에 있으며, 공원을 따라 한쪽은 학의천, 다른쪽은 공원, 각종 체육시설과 소형 산책로들...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학의천을 따라 평촌의 관악마을이 있으며, 장래에 하천 맞은편으로 쭉 재건축이 완료되면 그야말로 상상이 안되는 한편의 풍경화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좀더 덧붙이자면, 관악마을은 점점 하천 프리미엄을 얻을 것이고, 장래 남부 순환선(-판교-인덕원-비산-광명역-) 전철개통, 주변 재건축과 재개발이 동반되면 수도권에서 몇 안되는 자연하천을 끼고 있는 도심속의 자연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특급 거주지가 될날이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