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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일산 출점…2009년말 개장

킨텍스몰에 건설

현대백화점이 일산 신도시에 백화점을 출점한다.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몰 용지에 대형 백화점을 짓기로 하고 최근 개발업체인 킨텍스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은 이 건물 지하 5층에서 지상 9층까지 총 14개층에 연면적 2만6000평, 매장면적 1만1000평을 사용하게 된다. 이곳 지하 1층에는 할인점 홈플러스가 연면적 1만6000평을 매입해 들어선다.

유통업계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손잡고 함께 들어서는 데 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

킨텍스몰은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외에 영화관, 쇼핑몰(4000여 평), 주차장(지하 2~5층)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킨텍스몰은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 말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출점하는 일산 킨텍스몰은 일산, 파주, 김포 등 경기북부 소비자들을 백화점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곳으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신흥 상업지역이다.

수도권 북부에 기반이 없었던 현대백화점은 이로써 사세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2009년 개점할 예정인 현대백화점 일산점은 2003년 8월 문을 연 부천 중동점 이후 7년 만에 개점하는 현대의 12번째 백화점이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안정적인 수익에도 불구하고 신성장동력 부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일산점 출점 외에 양재점, 청주점, 아산신도시점 등 추가 출점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일산 지역에서 연매출 3000억원 규모로 백화점 상권을 독점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고, 의정부 지역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2011년 매장면적 1만5000평짜리 대형 백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