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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현재 재건축 안을보고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조합에서 지금당장 집을 부수자고 하는건 아닌것 같고 안전진단 통과한 후 현재 법에 맞추어 뭔가 내놓은게 지금 안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만 바꾸어 생각하신다면 현재안으로 하면 엄청난 일반분양 물량이 있다는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주변에서 재건축 추진한 잠실주공, 시영등도 소형평형으로 적은 물량만 일반분양 했으나 위의 안 대로라면 진주는 약2100세대 가운데 30평형대 포함한 330세대를 일반분양 합니다.(30평대 일반분양 이라니 저층 재건축에서도 보기힘들죠)
주공 분양할때와 현재는 분양가도 상당히 차이가 날뿐 아니라 물량도 훨씬 많아서 분양대금이 엄청날테고 그렇다면 당연히 추가 분담금이 아주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층아파트는 대부분 현재 평형에 비하여 대지지분이 작거나 작은평형들 위주로 되어있어 1:1 재건축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분담금을 조합원이 모두 지불하는데 대략 33평을 받는 평형 기준으로 2-3억 가까운 분담금을 내더라구요.
(소형평형 의무비율이 없어져 모두다 큰평형을 가게 된다면 일반분양이 줄어 분담금이 늘겠죠)


물론 큰 평형을 가는것 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수익이 적을 수 있지만 추가 분담금이 부담이 되시는 연세 드신분들의 경우에는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33평 주민이신것 같으신데 만일 일정금액 환급받고 35평간다면 어떨까요??
이건 일반분양이 많으므로 생각할수 있는 한 방안이며 이외에도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수가 있는거죠.


저역시 절대적으로 현 제도하에서의 재건축 추진은 반대입니다.
여러번 당/정/언론을 통하여 재건축 규제 완화가 언급된 적이 있고 그때마다 첫번째로 손꼽히는 정책이 소형평형의무비율 완화입니다.
또 리모델링 가능한 라멘구조로 재건축하면 용적율 최대 20%까지 상향되는 법안도 통과 되어 지자체의 세부안 결정만 남은것으로 알고있구요.
그리 멀리 볼것도 없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그어떤 규제완화나 법안통과보다도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단합된 의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같은 주민으로써 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한편으로는 모든 규제를 떠안고 나온 현안에서도 또다른 방법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 희망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진주는 안전진단 통과라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내년이 기다려 지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PS)
혹시 진주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까페 같은곳은 없나요?
할 말은 많은데 아무래도 여긴 좀 조심스러워지네요.
주민들간의 터놓고 대화를 할수 있는 공간이 있었음 합니다.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