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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게시판에 출퇴근부 찍은게 이젠 3달이 다 되어갑니다.
고민, 고민하면서 서울시내 한바퀴를 다 돌고, 경기도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3억원 이내의 아파트 (2억 자본+ 1억 대출)로 신혼살림을 시작할려고 하는데 사람 욕심이란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처음에 좋게 봤던 것도 지금은 또 --; 그렇더군여.

결국 답없는 첨으로 돌아왔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저 돈가지고 실거주+대출금 이자 이상의 차익을 얻을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 대출금 이자정도는 매년 올라줘야 하지 않을까요... )

회사는 지금 논현동 도산사거리에 있고, 우습지만서도 --;; 태어나서 계속 역삼동한 동네에서만 살아보서 연고 없는 타지역(?)으로 멀리가는것도 사실 좀 부담스럽습니다. ( 이해해주세여 --;; ... 30년 동안 살아온 생활권을 바꾼다는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

지금 계속 물망에 오르고 있는 곳으로는 (물론 다 20평형대... )

1. 금호동 삼성래미안
>> 맨 처음 방황이 시작된 곳이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자본금도 비슷하고 성수대교건너 바로 회사가 있어 출퇴근이 걱정스럽지는 않습니다. 좀 돌아가더라도 회사까지 가는 버스도 있고... 아파트도 관리가 잘 된것 같아 깨끗하고 맘에 듭니다.
또 한강다리 하나 건너면 익숙한(?) 동네라서 이 점도 사실 많이 끌립니다.
다만 지하철이나 기타 버스같은 대중교통수단이 별로고, 지역 인프라(문화나 기타..)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저 점이 걸립니다.

2. 풍납동 동아한가람/시티극동
>> 한강과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편안한 동네라는 점이 꽤 끌립니다.
올림픽대로진입도 쉬워 출퇴근이 크게 걱정스럽지는 않고, 근처 천호동이나 잠실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꽤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끌리는거라면 송파구중에서도 아직 저평가된곳이고, 잠실이 오르면 좀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 --;; / 반대로 말하면 대출금이자만큼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여태까지 그랬던 것 같아서요 ) 걱정감이 왔다갔다 합니다.

3. 옥수동 삼성래미안
>> 금호동 삼성래미안과 비슷한 이유에서 끌립니다.
다만 회사출퇴근은 이러나 저러나 같은 버스 또는 자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고 20평형대는 복도식이라 아무래도 계단식보다는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 걸립니다.

4. 신림동 대우푸르지오
>> 입주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그 근처에 있는 학교를 다녀서 크게 어색하거나 그런 곳은 아닙니다만, 역시 익숙한 생활권을 벗어난다는 점이 크게 걸리는 곳 입니다.

...

끝이 없습니다.
어느곳을 골라야 후회도 없고, 나중에 참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까요.... 첨에는 이것도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머리만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 고르고 골라 제자리로 돌아오니 --;;; )

결혼은 내년쯤에 할 계획이고, 한 3년 내에는 자녀계획이 없습니다.
둘 모두 회사원이고 월 600정도 맞벌이가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4년 후에 좀 더 큰 평형으로 옮길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추천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기타 다른 곳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피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