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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글을 올린대로 이제 내년부터 리모델링 제한 규정이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되어 90년대 초,중반에 지어진 잠원동 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단적으로, 재무적인 계산을 해 본다면, 예를 들어 30평형대가 리모델링을 하여 평당 500~600의 투자로 40평형대가 될 수 있다면 향후 3~4년내 강남의 평균 평당 시세가 4000이상은 간다고 보면 이미 숫자 계산은 나오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이미 훌륭한 재테크가 되는 것이지요. 더욱이, 거주 평형도 30%가까이 늘릴 수 있으니 더욱 좋겠지요. 물론, 정부에서도 세제혜택 및 규제조치 완화 등으로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서포팅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서초구 지역주민들의 특징은 강남 내에서도 말그대로 벼락부자가 아닌, 제대로 교육받은 수준높은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남의 타지역과는 달리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시세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도 제가 지적한 바 있지만 한번 흐름에서 멀어지면 다시 주류로 합류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다른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잠원동 30평형대 아파트를 팔아서 강남의 다른 30평형대로 가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평형을 늘려서 이사가기란 더더욱 어렵겠지요.

지금은 잠원동 지역이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압구정 지역은 이미 정부에서 건축법 개정등을 통해 주위 건물과 구분되는 개성있는 건축물을 완성하는 조건으로 완화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잠원동의 거주조건은 압구정뿐 아니라 강남의 어느 곳에도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좋은 학군과 편리한 교통, 강북 접근성도 용이한 데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강남 어느 곳 못지 않게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한강을 옆에 끼고 있구요. 고속버스 터미날 이전의 분위기도 이제 무르익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런 장점들을 제대로 인식하고 알리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Change의 g를 바꾸면 Chance가 됩니다. 변화를 해야 할때 변화를 시도해야 기회가 옵니다. 재건축 추진단지는 열심히 재건축을 추진하고 리모델링이 가능한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인접한 아파트단지들은 리모델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평가받는 것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 자산의 가치조차 제대로 인식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면 다른 재테크를 추구할 여유를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이젠 깨어나서 준비해야 3~4년 후에 다른 강남주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잠원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잠원동 분들의 많은 의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