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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에서 내년부턴 15년이 경과한 아파트에 대해 리모델링을 허가하는 것으로 발표가 난 거 같은데요..기존의 20년경과규정으로 사실상 리모델링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책적으로 좀더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보이네요.

사실, 강남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을 선호하지요. 리모델링으로는 과거 그리 효율적이지 못한 집의 구조자체를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현정권에서 계속되는 재건축압박정책은 사실상 재건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을 한다 해도 사실상 실익이 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최근, 소위 부동산 고수라는 분들이 쓰신 책들을 보면 향후 10년 이후에는 부동산이 지금처럼 매력적인 재테크수단이 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장미빛 전망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막대한 재건축분담금 지출을 감수하면서 재건축을 감행할 강남 주민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잠원동의 한신 계열 아파트-잠원한신, 한신로얄, 한신그린, 한신 패밀리 등- 들은 90년대 초,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15년 경과규정이 적용된다면 내년부터는 리모델링 추진도 가능할 것입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보다 30%정도의 평형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재건축에 비해서 말입니다.- 으로 늘릴 수 있다면, 대안으로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강남에서 이제 30평형대에서 40평형대로, 40평형대에서 50평형대로 갈아타기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5년 내에 강남주요아파트시세가 평당 7천~8천이 된다면, 그 갭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반면, 리모델링을 통해 30평대에서 40평대로 갈아타는 등 평형늘리기에 성공한다면, 재테크에서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입니다. 비교적 저평가된 잠원동의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에 대한 투자 또한 소리없이 강한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90년대 지어진 한신 계열 중층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이 서로 연계되어 같거나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다면, 잠원동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잠원동의 주공3단지, 한양아파트 등 재건축 진행 아파트들과 함께 또다른 발전의 한축을 형성할 수 있겠죠.

이제, 관심있는 분들이 90년대 지어진 잠원동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