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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현대아파트 대해 쓰셨군요.
저는 대방동 주공아파트에서 살다가 현대아파트로 이사온지 한 3년 됐습니다. 그 때보다는 사실 많이 올랐지요.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투자인셈입니다. 그래도 실제 살아보면서 느끼는 편의에 비해서는 저평가 되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다른 지역의 아파트 들에 비해서는요.. 실제 장점이 많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은요.)

실제 사는 사람이 느끼는 대방동 현대아파트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물론 제가 살고 있으니,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 위주로 보이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없는 사실을 쓰지는 않았으니 참조해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1. 소음문제
우선 아마 구입을 원하시는 분이 가장 걱정하시는 것이 소음일 것입니다. 대로변에 맞닿아 있어서.. 그러나 단지를 한 번이라도 오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베란다가 단지 안 쪽으로 나 있어서(남향이므로..) 생활하는데 소음 불편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안방을 제외한 방2개(즉 대로변쪽)의 문을 여름에 활짝 열어 놓는다면 차 소리가 나지만 요즘은 에어컨이 보편화 되어 있고, 실제 여름이 2, 3달 정도인 걸 감안하면 거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은 없다고 할 수 있죠. 압구정동 대로를 따라가면 대로변에 접해있는 수많은 아파트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베란다도 대로변 쪽으로 되어 있죠..) 물론 그렇게들 선호하는 강남인 것도 있지만, 대로변에 접해 있다는게 결정적인 단점은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부동산 가치의 하나인 접근성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요. 꾸불꾸불 좁은 언덕을 올라가야 나타나는 아파트들에 비해서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일조권 문제
정남향 집이 3개동입니다. 현재는 e편한세상 48평이 지어져서 일조권이 가장 원활한 동은 2개동이며, 라인으로는 1,2라인과 3,4라인이 비교적 좋습니다. 층은 5층 이상이면 되겠죠..

3. 단지 주차문제
지상 주차공간이 약간 부족합니다. 그러나 지하3층까지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주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위의 글 쓰신분이 사시는 분들의 생활수준을 말씀 하셨는데, 저는 오래된 소형차를 끌고 다니지만, 단지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형차와 좋은 차들이 많습니다.(물론 자동차가 모든 걸 말해 주지는 않지만..) 그리고 37평(실제 32평형과 같음)이 전체의 5분의4 이상이므로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은 짐작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더구나 예전에는 전세가 많았는데, 요즘 이사오시는 분들은 집을 사서 내부 수리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이런 걸 나타내 주지요.. 주거용 우선으로 생각하시고 나중에 손해 안 볼 생각이시면 적합한 아파트인 거 같습니다. 일단 현재 가격이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니..)

4. 아파트 관리 문제
아마 이 부분이 가장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500세대가 넘는데다가 아파트 부녀회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어서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눈 올 때의 제설,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부녀회 운영&n bsp;헬스장 등) 어차피 새 아파트도 몇 년지나면 새 아파트가 아닌 이상 아파트는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대방동 현대아파트는 이 점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되어 있다고 봅니다. 

5. 학군문제
유치원은 여러 어린이집 및 주공아파트 정문에 있는 열림유치원이 있으며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제 아이도 다니고 있지요.) 초등학교는 영화초등학교와 신길초등학교가 있는데, 제가 2군데 다 가보았는데, 역사가 있지만 새로 건물을 지어서 환경이 좋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을 두신 분들은 숭의여중고가 이전하여 왔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학군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 주변에 점점 그룹 학원도 많이 생기고 기존의 노량진 쪽 학원들도 재학생 위주의 편성과 신규 건물등이 학원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대치동이 학원때문에 유명해 지듯이 그런 현상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6. 교통문제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현대아파트 최대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거의 서울시내 모든 곳으로 가는 노선버스 존재), 1호선은 도보로 10분(진짜로 느린 걸음으로 10분입니다.), 7호선은 마을버스(3-1번 타면 장승백이역, 3번이나 5번타면 신대방삼거리역) 타면 5분, 3년 뒤에 개통될 9호선은 도보로 약 13분(아마 노량진 환승역 출구 중 하나가 동작구청 쪽으로 날 것이니..)정도.. 이 정도면 최고 아닌가요. 자동차로도 강남이든, 강북이든, 강서든 모두 30분 이내면 갈 수 있습니다.

7. 편의시설
바로 코 앞에 대방할인마트(일반 슈퍼수준보다 훨씬 크지요..)가 밤10시 이후까지 하며, 24시간 편의점이나 병원(내과, 치과, 한의원)이 다 있고, 종합병원도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성애병원, 보라매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등). 큰 할인점을 원하시면 영등포 홈플러스(일요일 오전 등에 가면 차로 10분), 구로 이마트(여기도 차로 10분)가 있습니다. 기타 걸어서 접할 수 있는 영역에 있는 시설들은 원하는 많은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환경입니다. 

8. 공원
걸어서 5분이면 노량진 근린공원(주공아파트 뒷쪽) 및 잔디트랙(대림아파트 주변)에 갈 수 있습니다. 대림아파트가 공원이 있어서(물론 집에서 바로 보이기 때문에) 아파트 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용환경은 같습니다. 

9. 향후 전망
현대1차, 2차, 대림 e편한세상 1차, 2차, 주공아파트 등 이 주변이 크게 보면 아파트 대단지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당장 e편한세상(1,2차 합쳐서 약 1500세대)이 들어오니, 주변에 편의시설이 더 많이 생기더군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고 노량진 뉴타운 개발에 노량진 역사의 현대화, 수산시장의 현대화, 노량진 주변 학원의 재학생 위주 편성과 현대식 건물로의 탈피, 여의도와의 인접성, 영등포 개발, 강남, 강북의 접근성 등은 시세가 절대 현재보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0.& nbsp;입지문제
대로변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언덕으로 올라가지 않는 평지이며, 진입하는 신호등(좌회전)이 오래 켜져있고, 진입한 후의 동네의 인구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고, 교통편의를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11. 단점
단지 대지가 좁아서 약간 답답해 보입니다. 한 개 동만 제외하고는 23층이라서 향후 재건축은 불가능해 보입니다.(단 리모델링 하면 좋아 지겠죠.. 진짜로..) 

이런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며, 크게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실제 내부는 이사 오시면서 약간 수리하면서 오시면 새 집 같은 기분이 들겁니다. (엘리베이터는 3년전에 새 것으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론 물론 돈에 여유가 있으시면 대림아파트(구 대림)나 e-편한세상이 괜찮을 듯합니다. (용적율, 새아파트, 대방동에서의 브랜드 감안) 그러나 어떻게 보면 그 정도 가격 수준(3억8천 - 4억5천이면, 흔히 얘기하는 강남이라는 서초구나 송파구의 아파트 중 저렴한 아파트로 가는게 나을듯 합니다. 차라리 현재 시세(2004년2월)인 2억6천(아마 서향 저층일듯)에서 3억(남향 로얄층) 정도의 가격 수준이라면 여러 환경을 감안할때 현대아파트가 괜찮을 듯 합니다. 어차피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