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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상반기 결산]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 지방은 안정
[2006-06-21] 윤송희 전임애널리스트 • 조회 : 755 • 추천 : 3 • 의견 : 1 • 평점 :

▶ 신도시 18.30% >서울 14.27% >경기 10.14% 순
▶ 작년 동기 대비 비강남권 매매가 상승폭 3배 높아
▶ 3.30 대책에 지방만 일시적으로 하락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10.31% 전셋값은 3.61%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상반기(매매가 8.49%, 전셋값1.99%)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양도세부담에 따른 매물 가뭄과 판교 신도시의 높은 분양가로 인한 인근 지역 동반 상승, 9호선 개통, 민자역사개발 등 지역적 호재까지 겹친 것이 상승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셋값 역시 서울에서는 강서권을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광명시 등 재건축 이주수요 발생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 수도권 아파트값 12% 상승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14.27%, 신도시 18.3%, 경기 10.14%로 수도권이 12.87% 상승했으며, 지방 광역시는 1.97% 기타지방은 1.62% 오른 것으로 집계돼 상반기 동안 수도권은 급등한 반면 지방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14.27%)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이 20.79% 올라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상반기 동안 시세상승을 주도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18.62%, 비강남권이 10.72% 올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강남권이 17.77% 비강남권 3.58%였던 것과 비교하면 강남권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강남권은 3배 가량 상승폭이 커졌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양천구를 비롯한 강서권으로 모인데다 민자역사개발, U턴 프로젝트 등 호재로 도심권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비강남권까지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수급 불균형이 심한 양천구(34.10%)와 강남구(22.91%)가 선두에 나섰으며 용산구(18.16%), 서초구(17.86%), 강서구(16.04%)가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3월 판교신도시 분양과 부녀회담합 영향으로 산본(26.73%) 평촌(23.47%)이 20% 넘게 올라 급등했다.


경기도는 군포시가 당정역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19.7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과천시는 재건축 진행의 순항으로 19.28% 급등했다. 용인시(16.70%) 의왕시(15.77%) 고양시(15.50%)가 뒤를 따랐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재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이 호재로 작용한 울산광역시가 7.48% 올랐으며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대구광역시가 5.13%상승했다.


상반기 입주물량이 풍부한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03%, 0.26%로 겨우 하락세를 면하는 정도였다.


년 초 학군 이주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하기 시작한 아파트 시장은 2월~3월 동안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품귀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졌다.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 분양 영향으로 3월 분당 4%, 평촌 6.32% 올라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정부는 3.30대책을 발표해 6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한 대출제한과 재건축규제를 강화했다. 그 후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6억원 이하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받기 시작했으며 강남권 대형평형은 매물이 여전히 부족해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이자 정부는 5월 15일 강남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을 지목하고 버블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 후 버블세븐 지역들은 일제히 매도, 매수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는 실종된 채 보합세를 유지하고 하며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그러나 버블지역에서 제외된 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녀회담합으로 매도호가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4월에 산본 5.87%올라 신도시 중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담합행위가 중동으로 번져 5월에는 중동도 9.22% 올랐다. 이런 담합행위는 신도시 포함 고양시, 인천시까지 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부산광역시는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도입에 민감하게 반응해 5월(-0.34%)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대덕테크노벨리 입주물량이 몰린 대전광역시도 4월(-0.07%)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 상반기 서울 전셋값 강서구, 양천구 10% 이상 올라


전세시장은 전국 3.61%, 수도권 4.36%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4.99%, 신도시 4.25%, 경기도 3.70%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는 1.56% 지방 중소도시 2.09%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강서구(10.03%)와 양천구(10.55%) 신규단지와 학군이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세입자들이 몰렸으며, 신도시에선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산본이 전셋값도 동반 상승해 10.26% 올랐다. 경기도에선 남양주와 광명시가 10% 넘게 상승했다.


광명시(10.16%)는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재건축 이주로 전세수요 급증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대전광역시(-0.25%) 부산광역시(-0.52%)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전은 대덕테크노밸리, 부산은 구서동 롯데캐슬골드(3천2백80가구) 입주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