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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자연환경적인 요소는 참 좋습니다.
학군도 나쁘지 않구요.
초등학교는 후문앞 2차선 하나 건너면 바로 있구요.
좋은 점들은 많았지만 살면서 불편했던 점들 몇 가지 알려드릴께요.

일단 평수가 작아서 저렴하긴 하지만 복도식의 단점들 감수하셔야 하구요.
아이가 둘이라고 하셨는데 많이 좁으실 거예요.
21평도 방이 2개긴 하지만 둘다 작아서 쓸 모가 별로 없구요.
거실도 작아요.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시면 아실듯..
오히려 17평형이 큰방을 터서 거실로 사용하시면 훤한 느낌이 들어요.

작은 방 하나는 부부방으로 쓰시면 되구요. 욕실도 넓게 빠졌구요.
근데 애둘 데리고 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지 싶어요.
제가 살때 3명을 키우는 집도 있긴 했지만요^^

15평형은 17평형과 똑같은 구조인데 크기만 조금씩 작지요.

그 다음으로, 학교에서 아이의 자존심 문제..
이건 좀 심각하게 느끼시는 분이 많았어요.
주변에 워낙 큰 아파트가 많다보니 유일한 소형 아파트인 까치아파트 살면
주변의 눈이 그다지~ (말씀안하셔도 아시겠지요?)
그래서 아예 평수 구분이 모호한 주택으로 이사를 간 이웃도 있었어요.

앞서 주차 문제는 말씀하셨지만 심각해요.
저녁에는 도로변에 주차해도 되지만 그것도 10시가 넘어가면 쉽지 않아요.
밤에 목련아파트에 주차해놨다가 딱지 붙어 아침에 고생했던 적 많아요.
(목련아파트 딱지는 왜그리 안 떨어지는지 참 원망스러웠어요)

그 외 수퍼가 변변하지 못하다는 점, 강남이다보니 물가가 비싸다는 점,
아이들 학원이 멀다 등등의 불편한 점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러한 불편들 모두 감수할 만큼 자연환경은 정말 좋아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싱글이거나 신혼이거나 아이가 어리다면(유치원 이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입니다. 살기 너무너무 좋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다면 비추천입니다.
조금(?) 더 보태서 다른 데 가시는 것이 좋을 듯싶어요.

참고로 저희도 아이들 커서 어쩔수 없이 옮기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