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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재건축과 상사병!

춘천 고속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소양강 댐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소양강 댐이 만들어 논 소양호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배를 타고 약 20여분 정도 들어가면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곳에 청평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배편이 일찍 끊겨 자칫 잘못하면 배편을 놓쳐 하룻밤을 묵어야 하기 때문에 평생을 함께 할 연인이 많이 생겨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 절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공주와 상사뱀”이라는 조각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 조각물에 얽힌 전설 이야기로 오늘의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옛날 당태종의 공주를 사랑한 어느 평민 청년이 있었는데 신분상의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청년은 공주를 지독하게 사랑한 나머지 끝내는 상사병에 걸려 죽었답니다.
그리고 청년은 사랑의 한이 맺혀 한 마리 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을 휘감고 놓아주지 않자 이에 놀란 당태종은 온갖 의원들을 불러 갖가지 처방을 해봤지만 상사뱀은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옥죄며 공주에게 달라붙어 버리는 것 이였습니다.

공주는 점점 야위어만 갔는데 어느 날 홀연히 신령이 나타나 신라의 영험한 사찰을 순례하며 기도를 하면 상사뱀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사찰을 순례하다 청평사에 오게 되었답니다.
해가 저물어 계곡의 작은 동굴에 도착하여 하룻밤 노숙을 하려는데 절에서 범종 소리가 들려오자 공주가 상사뱀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넸답니다.

“절이 멀지 않은 듯 하오니, 잠시 제게서 떨어져 주시면 밥을 얻어올까 합니다. 너무 허기가 지고 힘이 들어 걷기가 어려워 간청을 드리오니 사랑한다면 도와주십시오.” 하니 그 동안 전혀 말을 들어주지 않던 상사뱀이 웬일인지 순순히 휘감았던 몸을 풀어 주었답니다.

공주는 때를 놓치지 않고 계곡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법당에 도착하자마자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상사뱀은 공주가 되돌아오지 않자 도망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주를 찾아 절문을 들어서는 순간 맑은 하늘에서 천둥소리와 함께 폭우가 쏟아지며 벼락이 상사뱀에게 떨어져 상사뱀은 죽고 말았습니다.

공주는 날이 밝자 기도를 끝내고 밥을 얻어 동굴로 되돌아오는 길에 죽은 상사뱀이 빗물에 떠내려 계곡, 고인 물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신을 사모하다 두 번 죽음을 당한 상사뱀이 불쌍하고 애통하게 생각하여 정성껏 묻어주고 상사뱀을 위한 치성을 청평사에 머물며 올리다 구성폭포 위에 상사뱀을 기리는 석탑을 세우고 귀국하였는데 그때부터 상사뱀이 돌아나간 문을 회전문, 공주가 머물던 작은 동굴을 공주굴, 공주가 목욕재계한 곳을 공주탕, 그리고 절 안의 삼층석탑을 공주 탑이라고 불리는 전설로 오늘도 청평사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주와 상사뱀”의 얘기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상사병! 이루지 못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병이라고 하던가요?
근자에는 사람이 아닌 물질에 의한 상사병을 앓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됩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물욕을 쫓다보니 자기 신세를 한탄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자학하며 비관에 젓는 사람들을 칭한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물욕에 휘감겨 삶에 기본이 망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보유 실태를 조사한 보고에 따르면 부동산을 시가로 계산하고 기타 자산까지 포함한 가계 평균 자산 금액은 2억4164만원인데, 순자산 규모로 상위 1%로에 해당하는 가구는 23억200만원, 상위 5%는 9억4850만원, 10%는 5억3860만원, 20%는 3억790만원, 그리고 전체 가구의 절반 약48%는 순자산이 1억 원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렇게 따지고 본다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평대 아파트 시세가 평균 10억 원을 넘어 섰고 신규 분양 아파트 또한 7억~10억 원을 쉽게 호가하지만 이런 아파트는 자산보유 실태를 조사한 보고에 의한다면 자산 순위 상위 10%에 속한 사람들마저도 빚을 내지 않는 한 전 재산을 쏟아 부어도 사기 어렵다는 결론에 입각합니다.

근래 들어 가계소득이 줄어들자 제 살 깍아 먹는다는 식으로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 하에 오르는 몫만큼 미리 댕겨 쓰고 보자는 심리로 가계생활을 은행대출로 의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또 대출이자를 대출을 받아 갚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며 악순환의 연속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집값이 상승 할 것이라는 기대감 하나만으로 의존하여 안일한 생활의 맛에 길들여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못 가진 자의 한풀이라고나 할까요. 자기가 가진 곳의 부동산 값은 횡보내지 뒷걸음치는데 반해 재건축아파트 상승세가 뚜렷하게 보이니까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재건축아파트를 소유하지 못해 발을 동동 거리며 어떻하면 한 채 살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가격이 떨어지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은 가격이 떨어져도 사 지를 못합니다. 왜냐하면 더 떨어질까 겁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오늘의 현장보고!
폭풍이 오기 전이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한 동안 정적이 감돌기 마련입니다.
금년 들어 재건축 상승률이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염려하던 언론들이 요즘 들어 다시 고개 숙인 재건축 값이라는 말들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 호가를 올리던 매도세 역시 주춤하며 매수세 동향을 파악하는 눈치로 전환되고 그 동안 매수를 생각했던 매수세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시장 흐름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명절. 설날 탓도 있겠지만 뒤숭숭한 세계경제 흐름이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그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건축 가격이 설 이후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떨 것 같습니까?
정답은 여러분의 가계경제 흐름이 향후 좋을 것인가 나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될 것입니다. 또 요즘 세계 경제 흐름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제흐름이 낙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인가 꼼꼼히 따져본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재건축 시장에서 호재는 악재와 함께 존재하며 다가 올 호재에 대한 상사병은 나 혼자만의 사랑이 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명절과 더불어 근하신년!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금년엔 꼭! 부자 되십시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