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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의 오늘!

2009년 11월 30일.
마지막 캘린더 한 장이 덜렁 남아 소리 없이 사라진 334일의 세월을 잠들게 하는 가운데 오가는 길거리 야경에서 보게 되는 찬란한 색체의 불빛과 간간히 들려오는 캐럴의 리듬이 또 한 해를 마감하는 전주곡처럼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한 해를 열고 시작한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주위를 둘러보니 또 한 해가 저물고 이제 그 한 해를 마무리 하려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무엇엔가 쫓기듯 분주하고 바쁘기만 합니다.
한 해를 넘기기 전 인사차 오랜만에 만나게 된 후배와 술 한 잔 기우리며 직장인의 애환을 토론하던 중 요즘의 직장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는 “출세의 쌍기역 일곱”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 같은 자영업자와 출세란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얘기라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화제꺼리는 도외시 하지만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아야 그나마 손님과의 대화를 연결 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배의 질문에 강한 호기심이 생겨 답을 물어봤습니다.


거나하게 취기가 오른 후배는 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출세의 쌍기역 일곱”에 대해서 자조적인 목소리로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끼”가 있어야 한답니다. “끼”란 독특한 소질과 재능을 뜻한다고 해서 “끼”가 있어야 하고,
둘째, “끈”이 있어야 한답니다. “끈”이란 연줄을 말하는 인맥을 뜻한다고 하며,
셋째, “꿈”이 있어야 한답니다, “꿈”이란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느냐의 따라서 남과 차별이 된다고 합니다.
넷째, “깡”도 있어야 한답니다. “깡”이란 집념과 배짱을 뜻한다고 말하더군요.
다섯째, “꾀”도 있어야 한답니다. “꾀”란 창의력과 판단력을 뜻하며, 남보다 한발 앞선 “꾀”가 있어야만 인정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여섯째, “꼴”도 있어야 합니다. “꼴”이란 필수적으로 외모와 자기관리를 말한다고 하더군요.
일곱째, “꾼”이 되어야 한답니다. “꾼”이란 프로정신을 말하게 되는데 프로 의식이 없다면 경쟁 사회에서 밀려난다고 하며 이게 바로 “출세의 쌍기역 일곱"이라 말 하더군요.


아무튼 후배의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이 말은 직장인만 필요한 게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해서 술김에 잊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메모를 하였는데 그런 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후배는 다시 한마디를 남기더군요.

“선배! 오늘 학창 시절 때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오늘의 나를 잊게 해 주는군요. 허허허”

씁쓰레한 웃음과 함께 내뱉는 후배의 말 한마디에 직장인들의 생활이 묻어 나오는 듯해서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을 받았지만, 한 줄 글을 쓰기 위해서 보고, 읽고, 듣게 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든 선배 모습을 보면서, 후배는 새삼 세상사 치열한 모습을 발견한 듯 놀라는 표정으로 술자리를 수습하며 일어서더군요.
그러나 선배를 배려하는 따뜻한 후배의 모습에서 잊어버린 옛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경기는 좀 나아졌다는데 은행에서 돈을 빌린 집들은 살림살이가 더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모든 은행들이 가계 대출에 적용되는 가산 금리를 계속 높였기 때문이라는데, 금융위기의 책임을 따지자면, 부실한 은행과 부실 경영을 한 일부 기업들의 책임이 더 크건만 애꿎은 가계가 덤터기를 쓰게 된 것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 금리를 더 올리게 되면 가계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출구전략을 운운하며 내년엔 금리인상이 당연시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구전략을 잘못 쓰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짙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예사로 들리지 않습니다.


지난 주, 개포 재건축 시장은 저가 급매물이 서너건 발 빠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시장은 곧 바로 “반등의 시작이 아니냐.” 하는 소리와 더불어 저가 물건들은 자취를 감추고 호가로 매물을 내놓는 이상 징후를 보였습니다만 시장의 매수세는 다시 움츠러들며 저가 급매물만 찾고 있습니다.


사실 저가 급매물이란 시장의 시세의 중심적인 가격이 아니고 일부 자금이 급한 매도자로 하여금 한 두건 시장에 모습을 보이는 물건을 칭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저가 급매물이 시장의 중심가격으로 착각을 하며 그런 매물들이 많은 줄로 생각합니다.


물론 매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더 싼 가격으로 사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 하겠습니다만, 매수하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나머지 저가 급매물을 매수하려는 마음은 항상 망설이게 되고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매도자가 매도 기회를 노리고 있듯이 매수자 역시 매수 기회를 노리면서 하락의 끝자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끝없는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매수자라면 매수 생각을 접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조만간 반등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매수자가 매수를 생각한다면 저가 급매물을 호가에서 1~2천만원 더 주고 산다고 생각하면서 매수를 한다면 부담 없는 매수가 될 것입니다.


매도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항상 고점에서 매도를 하지 못한 매도자라면 하락 장세에서의 매도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에서의 매도란 호가를 의식하며 거래를 생각하는 것보다 매수가 접근 할 수 있는 가격을 생각하며 거래를 유도하여야만 자신이 팔고자 하는 가격을 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매도, 매수 모두에게 가중될 때가 가장 어려운 시기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시기에 거래는 항상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와 믿음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새해에 거는 기대가 벌써부터 감지되는 시장 분위기라 보겠습니다. 점차 매도자들은 거래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매도 물건을 회수하며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을 매수하고자 했던 매수자들은 내년이 오기 전에 저가 급매물을 매수하려고 저가 급매물을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2010년에 대한 시장 흐름은 서울시에서 발표하는 지구지정에 의하여 그 향방이 갈라질 것입니다. 때문에 연초에는 강보합세 내지는 약한 반등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때문에 저가 급매물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시기는 내년 1월말에서 2월 중순경이 아닐까 생각하며 경제성장률의 서프라이즈가 내년에 도래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실업위험이 인플레 위험보다 더 크다는 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할 것입니다.


경제의 신호등이 빨간 불빛에서 청색 불빛이 오기 전에 황색등이 먼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겨울의 시작에서 봄을 먼저 기다리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한 해의 정리는 바로 한 해의 시작이 될 것이고 그 시작은 항상 크고, 높게 가질수록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기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을 위한 금년! 이제 오늘의 마무리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마다 게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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