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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재건축. 투자의 조건
요즘 사람들의 사회적 관심사는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정치적 관심사는 많은 논란으로 의견이 분열돼 있는 세종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초기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환자 수가 날로 증가하는 신종 플루는 사람들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게 하고 경기 위축을 초래하는 결과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종시에 대한 정치권 발언은 동절기를 맞이하여 월동준비 걱정에 시름에 빠져있는 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이런 시절, 경권(經權)에 대한 글을 읽어보고 생각해 봤습니다.
經(경)이란 “허물지 않는 원칙”이라는 개념이라고 말 할 수 있으며 權(권)이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상황의 경중을 가려 대처한다는 뜻으로 발전하여 요즘엔 쓰인다고 합니다.

경권(經權)에 대한 한 예로서 사람의 약속에 대한 의미를 장자에 나오는 포주신(砲柱信)이라는 고사를 빌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생(尾生)이라는 남자가 한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는데 미생이 먼저 도착하여 여자를 기다리게 됐더랍니다. 때 마침 쏟아지는 비 때문에 기다리는 다리 밑 하천에는 물이 크게 불어났지만 미생은 여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버티다가 불어나는 물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기둥을 붙잡고 지켜낸 약속이라는 뜻의 포주신(砲柱信)은 경(經)에서 “허물지 않는 원칙이라는 개념”으로 풀이하고 있으며,

맹자에게 누군가 질문을 하였는데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손을 잡아 구하는 것은 남녀의 예절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맹자가 말하기를 “예절도 좋지만 형수가 물에 빠진 상태에서는 손을 내밀어 구해야 한다.”는 지금으로서는 당연한 말을 당시에는 무척이나 진지한 문답으로 답을 요구한 듯싶습니다.
아무튼 이 경우는 융통성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하여 권(權)이라는 글자로 풀이 하였다고 합니다.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고, 여성인 형수의 손을 잡지 않는 것은 儒家(유가)의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원칙과 원리, 모든 상황을 다 아우를 수 없는 것이 요즘의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현실은 경과 권이 서로 조화를 이뤄야 사람과 사회가 편안하다는 진리를 말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주, 오색 창연한 가을 단풍을 비집고 한발 앞선 겨울의 전량사인 함박눈이 쏟아졌다는 소식이 급강하한 기온과 함께 오감으로 부딪쳐 왔습니다.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진입하여 가을을 아쉽게 만들고 있지만 계절에 따라 민감한 서민 경제도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듯싶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제2금융권까지 파급된 부동산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비명소리가 터지며 이미 한 겨울 중심에 접어든 듯 하고 매도 기회를 놓친 매도자의 시름은 한 겨울 밤 깊어지듯 깊어지기만 합니다.

겨울을 맞이하면서 부터 봄을 기다리게 된다는 서민들의 애환이 부동산시장에도 예외는 아닌 듯싶습니다. 호들갑 떨며 강남 재건축 시세가 전 고점을 돌파했다는 매스컴이 전하는 소식도 요즘엔 하락의 퍼센트만 흘리며 또 다시 암울한 소식만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 지난 2일 분양을 개시한 고덕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를 압도하고 있으며 고덕 아이파크 84.98㎡형 분양가는 8억5천만 원, 3.3㎡당 분양가가 3천만 원의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도리켜 보면 이명박 정부가 분양시장을 살리려고 여러 가지 규제를 풀면서 분양시장의 과열은 예고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규제완화→투자(투기)수요→고분양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양권을 바로 팔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 강점일 것입니다. 또한 신규 분양주택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을 완료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정부의 정책 역시 투기수요를 살리는 데 큰 역할로 대두 되였을 것입니다.

오늘의 현장 소식!
부동산 시장의 한쪽으로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언제쯤 시장이 회복될까? 언제쯤 매도, 매수 기회로 적합할까?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궁금한 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의 회복은 예고된 수순을 밝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이끌어주는 보이지 않는 힘과 뒷받침을 해 줄 수 있는 호재가 뒤따라 올 때가 회복이라는 시그널이 될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 그 시기는 내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정책과 사업 수순을 생각해 본다면 최소 3개월 정도 앞날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 대위원 구성을 위한 임원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가 나붙은 요즘, 재건축 사업을 위한 조심스런 발걸음이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작이 절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재건축 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뢰와 믿음이 그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재건축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투자자들에게 요구하는 재건축의 투자의 조건입니다.

과도한 상승은 언제나 조정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며 상승의 피로감은 후유증을 만들고 그 후유증의 여파는 급매물이라는 물건으로 하락을 유도하게 됩니다.
작년 12월 추가 하락의 위험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실행한 사람은 강남 진입의 벽을 뚫고 투자의 쾌감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포착하지 못한 사람은 지금도 그 기회만을 노리며 하락의 그림자 곁에서 망설이며 서성이고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 서로 견제하며 움직이는 것이 시장의 생리라 합니다.
시장의 생리를 이용하는 매도, 매수자만 재건축 투자의 조건에 부합 될 것입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마다 게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