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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조건!

성묘를 다녀온 분이라면 이 산자락, 저 산 능성을 타고 펼쳐진 많은 묘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중엔 후손의 정성이 깃든 묘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누구 하나 돌보지 않아서 황폐한 묘도 보게 됩니다.

또한 명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리는 후손들이 망자의 있는 음덕(蔭德), 없는 음덕 박박 긁어모아 산 자의 발복(發福) 하려는 욕심에(?) 그 치성은 하늘을 찌른다고나 할까요, 정말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조차 송구스러울 정도로 그 위세가 위풍당당합니다.

조상 묘를 정성껏 돌보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만은 조상들의 음덕을 취하고자 저 마다 더 나은 명당자리를 찾아 떼 입히고 비석 쌓고 갖은 치장 가꾸는 게 조상 섬김 말고 혹 다른 뜻은 없는가. 그 저의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탐하려는 인간들의 욕심은 망자의 음덕마저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금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변화된 사회에서 물질 만능적인 시대 흐름은 만사 돈으로 귀결되는 결과를 만들어 놨는데 부에 대한 욕심은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는 소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자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조건은 어떤 기준이 될까요?

부자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부자학 연구학회는 재산이 대략 30억~50억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보며 이런 조건에 맞는 부자는 한국엔 약 3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부동산을 뺀 순수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이면 부자로 보기도 한답니다.
지난 해 기준으로 한 컨설팅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부자는 한국에 11만8000명이 존재 한다고 하니 옛말에 1억만 있어도 억대부자라는 말을 했다는데 이제는 이 말도 정말 옛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부자들의 재테크 방법을 살펴 본 금융계의 한 보고서가 있는데 일본 부자와 한국 부자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부자의 재테크는 방어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때 적게 벌어도 손해 안 보게 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한국 부자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한꺼번에 왕창 벌기 위한 투기적 투자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일본의 부자들은 금리가 0.1%에도 정기예금을 택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취하고자 한다면 한국 부자들은 금리 이상의 수익을 탐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보다는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투기적 요소에 집착하여 주식과 부동산 투자 같은 것을 좋아하며 이를 우선하는 재테크 방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도” 아니면 “모” 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일본 부자나 한국 부자나 그 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방법들을 우리 서민들도 따라 배워 모든 사람들이 부자 반열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많은 재산을 지니고 있다고 한들 내 자식들에게 남겨줄 정신적 유산이 없다면 많은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후한 때 역사가 반고는 “한서”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 자식에게 황금바구니를 남기는 게 한 권의 경서를 남기는 것만 못하다 -”
또한 주역에 나오는 말입니다만 “- 선을 쌓는 집안에 반드시 넘치는 경사가 있다”-
재산이 없는 것보다는 있다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재산이 있으면서 내 자식에게 남겨줄 정신적 유산도 있다면 이는 아마도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개포지구 재건축 주공아파트는 평수는 작아도 모두가 수억을 넘는 재산으로 치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억대 거지가 즐비하다는 표현을 받게 되는 것도 아마 재건축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지만 오로지 재건축만 바라보며 좁은 평수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자라고 표현하기엔 다소 삶의 질이 부족한 부자!
오늘도 그런 부자들 틈 속에 같이 자리 잡고 싶은 사람들이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투자 메리트가 살아 있음을 반증하는 얘기도 될 것입니다.

명절이후 시장흐름은 다소 횡보장세를 유지하며 간혹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 의한 급매물로 거래는 이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보금자리 청약이 시작되는 오늘부터 모든 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당면한 문제로 쏠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재건축으로 돌아 설 때 까지는 다소 답답한 시장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서울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12월로 연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장이 부담스러운 것은 이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한 달 반 동안 주택대출금리 상승폭이 기준금리의 한차례 인상분인 0.25%포인트에 육박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시장에는 악재로 비춰지게 될 것입니다.

하루, 생일 잔칫상을 받으려고 석 달 열흘을 굶은 사람!
내일, 세상에 없는 잔칫상을 받는다 해도 오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사람!
과연 어느 사람이 부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