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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주와 비교해서 미안합니다. 

춘천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강원도 제2의 도시였던 원주는 많은 호재들로 인해 외지인들도 살고 싶어하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 혁신 및 기업도시, 첨단의료도시, 교통의 요충지 등
    
그러나, 춘천은 원주처럼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매력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개발과 미래의 기대치인 좋은 교통여건이라는 방향으로만 치우칠 경우, 단지 서울의 배드타운 정도로 전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교통이 좋아진다해도 위치상, 시간상 원주보다 나을 것이 없으며, 명품도시를 만든다고 계획은 했으나 실현가능성이 미지수입니다. 지금 추진중인 G5가 성공만 한다면 도시에 활력소를 줄 수도 있지만, 인구유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교통여건이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원주 등 다른 혁신도시 또는 기업도시처럼 빠른 발전에는 미치지 못하리라 봅니다. 

며칠 전 춘천 명동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원주로 이사갈까 생각 중이에요. 해먹고 살께 없잖아요. 아마 다들 저같은 생각일껍니다.", "춘천은 공무원이 살기에는 참 좋은 동네에요."라고 했던 식당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춘천시와 강원도의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